디젤과 LPG의 단점을 모두 보완했다 현대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디젤과 LPG의 단점을 모두 보완했다 현대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지난해 12월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출시된 지 4달이 지난 3월 현대차에서 스타리아 하이브리드의 출시를 알렸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는 카니발보다 같은 배기량을 지녔음에도 성능과 토크가 약간 낮은 디젤, LPG 엔진과 달리.
이번에는 카니발과 거의 같은 동력성능을 내는 1.6ℓ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및 배터리 조합을 탑재했다.
실제로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는 카니발과 같은 시스템 최고출력 245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7.4㎏∙m의 힘을 낸다.
연비는 시승 차량인 7인승 라운지 모델을 기준으로 카니발보다 1km/ℓ 낮은 12.4㎞/ℓ의 복합 연비를 기록했다.
새 파워트레인을 장착했지만, 새로운 모델은 아니기에 내외관 디자인은 기존 스타리아와 동일하다.
곡선진 형태의 차체 디자인과 박스카 형태의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한 차체 형태, 현대차 패밀리룩의 상징인 일자형 주간주행등까지 여전히 그대로다.
실내도 공간 활용성에 최적화된 구성을 그대로 채용했다.
1열 공간은 플로팅 타입 디지털 계기판과 블랙 하이그로시 마감의 버튼 및 변속부가 상용 미니밴 같지 않은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완성하며
차량의 핵심인 2열은 열선 및 통풍 기능은 물론, 무릎 받침대에 리클라이닝과 슬라이딩까지 지원하는
고급 가죽 소재의 독립 시트가 적용돼 비행기 비즈니스 석에 앉은 듯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한다.
3열도 성인 남성이 앉아도 넉넉한 헤드룸과 레그룸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슬라이딩 및 폴딩을 통해 3열의 공간 구성을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해 차량의 다목적성 극대화에도 신경썼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의 승차감은 운전석과 2열에 앉았을 때 모두 정숙하고 부드러웠다.
가속 성능도 굼뜨지 않고 부드러워 일상 영역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주행 감성을 보여준다.
전기 모터는 저속에서부터 출력이 달리는 구간이 없도록 동력계에 54kW의 힘을 전달하며
경사로 내리막 구간과 같이 브레이크 사용이 필요한 구간에선 회생제동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가다 서다가 반복되는 도심에서도 특화 기능인 ‘정체구간 특화 제어’를 통해 변속 패턴과 엔진 시동 시점을 최적화해 주행 중에도 운전자가 쾌적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럼에도 상용 미니밴치곤 꽤 높은 12㎞/ℓ 정도의 연비를 보여준다.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로 놓고 차량을 조금 거칠게 몰아도 10㎞/ℓ 내외의 연비를 기록한다.
차체의 크기와 무게를 생각하면 1.6ℓ 엔진 기반 파워트레인 차량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수치다.
사실 3.5 LPG 모델 차량도 승차감의 쾌적함만은 하이브리드 모델에 크게 떨어지지 않아 이 차량이 300에서 400만 원 더 비싼 값을 할까 싶었는데
LPG 충전소를 찾으러 힘들게 외곽까지 나가 충전을 할 필요 없음은 물론, 연비가 좋은 만큼 주유소를 덜 찾아도 된다는 생각이 드니 충분히 가격 차이를 상쇄할만큼의 만족감이 든다.
가격도 카고 3인승 모던 기준 3,433만 원부터 시승 차량과 같은 트림인 라운지 9인승 인스퍼레이션 4,497만 원까지
나름 경제적으로 구성돼 올해 상반기 카니발과 더불어 가성비 좋은 패밀리카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