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XC90 PHEV 고속도로 연비 측정기
볼보 XC90 PHEV 고속도로 연비 측정기
지난 2015년 글로벌 론칭 후 1년이 지난 2016년 국내에 공식 출시한 2세대 XC90.
출시 당시 2.0L 터보의 디젤과 가솔린, 가솔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파워 트레인을 구성했던
XC90은 이후 연식변경과 함께 소소한 업데이트를 단행하며 파워 트레인에도 변화를 두었습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지난 2021년, 볼보의 전동화 전략에 발맞춰 D5와 T6의 내연기관을 단종하고
B6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그리고 T8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만 파워 트레인을 구성한 것.
완전한 전동화는 아니지만, 내연기관의 효율을 극대화함은 물론, 필요에 따라 배터리 전기차와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전하는 파워 트레인을 채택하며 전동화로의 흐름에 발 빠르게 동참하는 모습을 내보였습니다.
T8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또한 같은 시기 변화를 두었습니다. 배터리를 충전해 전기모터, 배터리만으로 주행할 수 있다는
PHEV의 특성은 그대로 둔 채, 배터리와 모터의 성능을 개선해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와 성능을 모두 개선해 냈습니다.
배터리 그리고 전기모터의 개선으로 달성한 변화는 기존 모델 대비 1회 충전 주행거리
약 80% 증가한 최대 56km. 100km/h까지 가속에 소요되는 시간은 단 5.3초에 불과하죠.
이처럼 성능과 효율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볼보 XC90 리차지.
출시 후 햇수로 10년 차에 접어든 XC90에 대한 이야기는 시승기를 통해 소개하도록
하고 오늘은 고속도로를 직접 주행하며 측정한 고속도로 실연비 측정 후기 ‘연비리뷰’를 준비했습니다.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 주행 그리고 엔진과 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주행으로 확보한 XC90 리차지의 효율은 어땠을지,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파워트레인
XC90 리차지 PHEV의 파워 트레인은 앞서 소개한 것처럼 2.0L 가솔린 터보 엔진에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더해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2세대 XC90 T8의 출시 초기,
터보차저와 슈퍼차저를 결합한 이른바 듀얼 차저로 구성한 것과 달리 모터와 배터리를 업그레이드 한 21년형
이후로는 터보차저 + e-부스트의 형식으로 파워트레인 구성에 변화를 두었습니다.
2.0L 가솔린 터보 e-부스트 엔진은 317/6,000(ps/rpm) 의 최고출력과 40.8/2,200 ~ 5,400(kgf.m/rpm) 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전기모터 107/265(kW/rps) 의 최고출력 및 31.5/3,280(kgf.m/rpm) 의 최대토크를 발휘합니다. 시스템 합산 출력은 462마력, 합산 토크는 72.3kgf.m에 달하죠.
효율은 정부 공인 표준 연비 가솔린 복합 11.0km/ℓ 도심 10.8km/ℓ 고속도로 11.3km/ℓ, 전기 복합 3.2km/kWh 도심 3.3km/kWh
고속도로 3.0km/kWh, 1회 충전 주행거리 56km, CO₂ 배출량 37g/km 입니다.
참고로 지난 2022년 말 진행했던 XC90 T8과 비교 시 출력과 효율 모두 소폭 변화가 있었습니다.
24년형 XC90 리차지의 연비리뷰는 평소와 동일하게 기흥을 떠나 김천으로 향하는 약 230km 구간에서 측정했습니다.
측정 방법 또한 동일해 출발 전 연료를 가득 주유한 뒤 고속도로를 이용해 목적지까지 주행합니다.
그리고 도착한 목적지에서 다시 연료를 가득 주유하는 이른바 Full To Full 방식으로 연비 측정을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