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 변경의 정석 더 뉴 K8 하이브리드
부분 변경의 정석 더 뉴 K8 하이브리드
지난 2021년 K7의 3세대 모델로 이름을 변경해 선보인 K8. 출시 후 햇수로 4년 차에 접어든 2024년 하반기, 상품성을 대폭 개선한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부분 변경으로 변화의 핵심은 앞서 언급한 상품성과 더불어,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을 덧입은 것으로 전면부 디자인을 대대적으로 변경해 새롭고, 신선한 마스크로 거듭났죠.
전면부를 크게 손질한 익스테리어와 달리 인테리어는 기능을 더해 사용성을 개선하는데 집중했습니다.
ccNC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하며 소프트웨어 측면의 변화를 체감하게 했고
센터패시아와 도어트림의 디자인도 다듬어 완성도 또한 함께 높였습니다. 이처럼 두루 상품성을 개선한 더 뉴 K8.
출시 직 후, 기본 모델인 가솔린 2.5를 만나 본 데 이어 선호도와 판매량이 높은 하이브리드도 연달아 만나 봤습니다.
국산 준대형 세단 최초로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를 도입했던 기아 K8 하이브리드.
며칠간의 시승으로 살펴본 부분 변경으로의 변화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소개해 보면
K8 하이브리드에서 더 뉴 K8 하이브리드로의 변화는 하이브리드가 아닌 일반 모델의 변화와 동일합니다.
전면부 디자인에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을 적용, 멀리서 보아도 한눈에 기아의 일원임을 알 수 있도록 했고
마치 패스트백 처럼 그려낸 사이드와 루프라인 그리고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후면 디자인은 기존의 것을 그대로 계승했습니다.
물론, 라디에이터 그릴 부분을 매끈하게 처리하고, 최신 기아 모델에 두루 적용되는 수직형 헤드램프를 적용한 전면부 디자인에 대한 반응은 상이합니다.
SUV와 MPV에서는 곧잘 어울렸지만, 세단에서는 다소 어색하다는 의견과 함께
전면부와 후면부의 디자인이 자연스레 어우러지지 않는다는 의견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습니.
개인적으로는 전면부를 완전한 수직이 아닌, 적당히 각도를 뉘여 그려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컨셉으로 공개했던 EV4처럼 말이죠.
이처럼 큰 틀에서의 디자인 변화는 가솔린, LPI, 하이브리드 구분 없이 동일합니다.
소소하게 차이를 꼽으라면, 하이브리드는 알로이 휠의 크기를 19인치까지로 제한했고 트렁크 리드 하단에 HEV 엠블럼을 더해두었다는 정도.
하이브리드가 아닌 모델과 눈에 띄는 차이가 없음은 익스테리어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기존 K8에서 더 뉴 K8로 진화하며 두었던 차이, 변화를 위한 변화보다 사용성 개선에 집중한 부분을 엿볼 수 있죠.
기존 모델과 동일하게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매끄럽게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베젤의 디자인을 변경해 한층 세련된 분위기를 내보이며, 센터패시아 그리고 에어벤트의 디자인 또한 단정하게 다듬었습니다.
물론, 신규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을 적용하며 실내에서 부분 변경으로의 변화를 체감하게 하며
소소하지만 미터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의 하이브리드 메뉴 구성에서는 내연기관이 아닌 전동화를 더한 하이브리드의 차이를 이야기합니다.
인포테인먼트와 연계된 사운드는 가솔린과 동일한 14 스피커의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로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이 더해져 하이브리드에서도 선명한 존재감을 내보였습니다.
이외에도 두 개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듀얼 스마트폰 충전 트레이
슬라이딩 커버로 매끄럽게 여닫을 수 있는 컵홀더, 열선을 더한 양문형 콘솔 암레스트 등 상품성 개선을 체감할 수 있는 업데이트 모두 변함없이 자리하죠.
기존 K8이 우드 트림과 블랙 하이그로시를 통해 시각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한 것과 달리
더 뉴 K8는 한층 차분하면서 모던한 분위기를 내보이는 변화도 함께 엿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