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형 트럭의 선봉장 봉고3 EV 2024년형
친환경 소형 트럭의 선봉장 봉고3 EV 2024년형
기아가 봉고3 EV를 출시한 지 벌써 4년이 되었다.
모델 역사 중 최초의 전기차인 봉고3 EV는 2020년 1월 6일 첫선을 보였다.
4년이 지난 지금 우리 주변에서는 봉고3 EV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기아가 봉고3 EV 출시 당시 밝힌 “소형 트럭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란 당찬 소감은 현실이 됐다.
봉고3 EV는 어떻게 인기를 얻었을까? 큰 이유 중 하나는 ‘도심 운송 최적화’다.
봉고3 EV의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35kW(184마력), 최대토크 40.3kg·m의 힘을 낸다.
이는 내연기관을 앞서는 성능이다.
게다가 전기모터는 작동과 함께 최대토크에 가까운 힘을 뿜어내기에 등판능력이 우수해서 언덕길도 쉽게 오른다.
도심 운송에 딱 맞는 성능
봉고3 EV에는 58.8kWh 용량 배터리가 들어간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11km이고, 100kW급 충전기를 사용하면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47분 걸린다.
도시 환경에 적합한 주행거리와 충전 시간을 갖춘 셈이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소형 상용 EV 특화 신기술도 적용했다.
적재 중량을 실시간 감지해 주행 가능 거리를 안내하는 기능이다.
기아는 봉고3 EV에 내연기관 모델보다 먼저 강화된 편의사양을 선보였다.
전동식 파워스티어링(R-MDPS), 버튼 시동 시스템, 전자식 파킹브레이크(EPB, 오토홀드 포함)를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일하는 자동차이자 달리는 사무실인 1톤 트럭의 쓰임새를 고려했을 때 상당히 유용한 기능들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경제성이다. 봉고3 EV는 전기차여서 공영주차장은 물론 고속도로 통행료도 할인받는다.
화물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내연기관 모델 대비 경제성이 높고, 유지비도 적게 드는 봉고3 EV는 도심 운송 서비스업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기아는 봉고3 EV를 업그레이드하면서 다양해지는 시장의 요구에 대응했다.
2021년 12월에 출시한 2022년형은 기아의 신규 엠블럼을 달고, 외부 안테나를 샤크 안테나로 바꾸는 등 디자인 일부를 개선했다.
스페어타이어를 타이어 응급 키트로 바꾸는 등 자주 사용하지 않는 사양을 대체해 무게도 줄였다.
편의사양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
10.25인치 내비게이션을 추가하고, 기아 커넥트, 폰 프로젝션, 기아 페이 기능을 더하는 등 승용차 수준의 편의사양을 더했다.
주행 중 후방 카메라를 볼 수 있도록 센터페시아에 버튼도 추가했다. 이로써 큰 짐을 실어도 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2022년부터 봉고3 EV에 기아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인 ‘드라이브 와이즈’를 기본 적용해서 전방 차량 또는 보행자와 충돌 위험을 감지하면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이밖에 필요시 브레이크 작동을 보조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방향지시등 조작 없이 차량이 차로를
이탈하려 하면 스티어링 휠 제어를 돕는 ‘차로 이탈방지 보조’, 주행 중 운전자의 주의 상태를 표시해 주며 운전자 주의 수준이 ‘나쁨’으로 떨어지면
경고해 휴식을 권하는 ‘운전자 주의 경고’, 정지 대기 중 전방 차량이 움직였을 때 알려주는 ‘전방 차량 알림’ 등의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시장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2024년형 모델
올해 2월 1일 출시한 2024년형 봉고3 EV는 또 한 번의 업그레이드를 추가했다.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개선할 점을 찾았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동승석 에어백의 기본화다. 기존 모델에서 GLS 트림의 기본 사양이던 것을 확대 적용했다.
더불어 봉고3 LPG 터보 모델과 마찬가지로 디자인을 개선한 키도 2024년형부터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