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해치 노하우 총동원 폭스바겐 8세대 골프 GTI 시승기
핫해치 노하우 총동원 폭스바겐 8세대 골프 GTI 시승기
폭스바겐의 핫 해치 8세대 골프 GTI를 시승했다. 골프 GTI의 축적된 모든 노하우를 동원한다는 자세로 차만들기를 한 것이 포인트다.
엔진 출력을 34마력 증강시키고 유압 다중 플레이트 클러치를 사용하는 전자 제어 LSD를 채용한 것도 특징이다.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시트를 채용한 것도 폭스바겐이 골프 GTI를 대하는 자세를 보여 준다.
폭스바겐 8세대 골프 GTI 의 시승 느낌을 적는다.
“불후의 청춘스타, 제임스 딘은 포르쉐 스파이더를 사랑했다.
그는 결국 사랑하는 포르쉐를 몰고 질주하고 교통사고로 짧은 생을 마쳤다.
클라크 게이블과 소피아 로렌은 2인승 벤츠 오픈카로 스피드를 즐겼고, 「세기의 발레리나」 이사도라 덩컨은 이탈리아의 명차 부가티로 드라이브를 즐겼다.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도 자동차광이었다
포드 머스탱을 튜닝한 1967년산 셸비 GT40은 니컬러스 케이지가 ‘식스티 세컨즈’에서 시속 230㎞까지 달리다가 360도 회전하는 묘기를 보여주었다.
007 제임스 본드 영화 시리즈는 영국의 스포츠카인 애스턴 마틴을 세계적인 차로 만든 계기를 마련했다. 자동차광들이 스타가 되었는지,
스타들이 자동차광이 되었는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미국인들에게 자동차는 이동 수단과 신분의 상징을 넘어선 그 무엇이었다.
자동차회사들은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동원해 사람들에게 자동차를 분신으로 여기게 했다.
그것은 PPL 기법으로 발전해 오늘날 TV 드라마와 극장 스크린을 장악하고 있다.
(모든 지갑과 목적에 맞는 차 중 (글로벌오토뉴스 2016년 12월 13일 칼럼 중에서)”
그렇게 자동차회사들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자동차를 ‘사랑하는 존재’로 만들었다.
다양한 성격과 장르의 모델들을 개발해 유혹했고 고가라는 점까지 더해 사람들은 아무런 저항 없이 자동차 마니아가 됐다.
일부는 필수품으로만 생각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지만 소유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을 갖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결코 내연기관차의 매력을 전기차가 대체할 수도 없다며 자신은 절대 전기차를 타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하는 기후재앙과는 거리가 먼 자칭 전문가들이 많다.
전기차가 궁극적인 정답은 아닐지는 몰라도 그 당위성은 알아야 한다.
어쨌거나 자신의 취향이 ‘신분의 상징’이라고 생각하는 운전자들이 특히 한국에서는 더 많은 시대다.
그것을 어찌할 수 없는 것이 인간사다. 그들을 비판할 수는 있어도 비난할 수는 없다. 사람 사는 방법이 모두 같을 수는 없다.
골프 GTI는 그런 여러 가지 성격 중 물리적인 감각을 통해 사용자를 유혹해 성공한 차다.
1974년 초대 골프가 탄생하고 2년 뒤인 1976년에 등장한 GTI는 이후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성격을 강조하는 독일 럭셔리 브랜드들에 부끄럽지 않은 명성을 쌓아왔다.
적어도 기자가 1991년 처음으로 독일을 방문해 렌트한 골프 GL로 1주일 동안 아우토반과
이탈리아를 섭렵하고 다닐 때만 해도 골프 GTI는 주가를 인정받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힘을 잃어가다 2006년 5세대 모델에서는 앞바퀴 굴림방식 스포츠카를 표방하며 다시 기세를 올렸고 6세대와 7세대에 걸쳐 시장을 확대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