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과 효율을 모두 잡았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공간과 효율을 모두 잡았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
기아 PV5 내년도 출시 예고 PBV 모델 지속 선보인다
카니발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아직 식지도 않았는데, 현대차가 다목적 미니밴 스타리아의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알렸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에는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같은 1.6ℓ 터보 가솔린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되는데
더 크고 무거운 차체 특성에 맞춰 같은 엔진과 변속기 구성을 갖췄음에도 카니발보다 성능과 토크가 약간 낮게 세팅된 디젤 엔진과 달리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카니발 하이브리드와 같은 출력 및 토크를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디젤 모델의 경우 카니발은 최고출력이 192마력, 스타리아는 최고출력이 177마력으로 스타리아의 출력이 조금 더 낮다.
하지만 스타리아 하이브리드는 카니발과 같은 시스템 최고출력 245마력, 37.4㎏∙m의 시스템 최대토크를 자랑한다.
대신 조금 더 크고 무거운 차체 크기 때문에 연비는 시승 차량인 7인승 라운지 모델을 기준으로 카니발보다 1km/ℓ 낮은 12.4㎞/ℓ의 복합 연비를 기록했다.
새 파워트레인을 장착했지만, 새로운 모델은 아니기에 내외관 디자인은 기존 스타리아와 동일하다.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테마 ‘인사이드 아웃’에 입각한 곡선진 형태의 차체 디자인과 박스카 형태의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한 차체 형태, 현대차 패밀리룩의 상징인 일자형 주간 주행등까지 여전히 그대로다.
측면부의 거대한 창문은 여전히 넓은 개방감을 선사한다.
밋밋해 보이지 않도록 약간의 볼륨을 준 휠 하우스는 거대한 크기를 지녔음에도 차체가 둔해 보이지 않아 보이게 만들며
타이어 휠은 라운지 모델 전용 18인치 블랙 하이그로시 다이아몬드 패턴 휠이 적용됐다.
후면부는 천장에서부터 이어지는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의 큼지막한 세로형 테일램프가 미래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며
중앙의 현대차 엠블럼과 ‘STARIA’ 레터링은 차를 더 간결하면서도 정갈해 보이도록 만든다.
빗물이나 와류로 인해 묻는 먼지를 닦아내는 와이퍼는 후면 상단 스포일러에 배치했다.
실내도 공간 활용성에 최적화된 구성을 그대로 채용했다.
1열 공간은 플로팅 타입 디지털 계기판과 블랙 하이그로시 마감의 버튼 및 변속부가 상용 미니밴 같지 않은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완성하며
차량의 핵심인 2열은 열선 및 통풍 기능은 물론, 무릎 받침대에 리클라이닝과 슬라이딩까지 지원하는 고급 가죽 소재의 독립 시트가 적용돼 비행기 비즈니스 석에 앉은 듯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한다.
3열도 성인 남성이 앉아도 넉넉한 헤드룸과 레그룸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슬라이딩 및 폴딩을 통해 3열의 공간 구성을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해 차량의 다목적성 극대화에도 신경썼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의 승차감은 운전석과 2열에 앉았을 때 모두 정숙하고 부드러웠다.
가속 성능도 굼뜨지 않고 부드러워 일상 영역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운 주행 감성을 보여준다.
전기 모터는 저속에서부터 출력이 달리는 구간이 없도록 동력계에 54kW의 힘을 전달하며
경사로 내리막 구간과 같이 브레이크 사용이 필요한 구간에선 회생제동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가다 서다가 반복되는 도심에서도 특화 기능인 ‘정체구간 특화 제어’를 통해 변속 패턴과 엔진 시동 시점을 최적화해 주행 중에도 운전자가 쾌적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럼에도 상용 미니밴치곤 꽤 높은 14㎞/ℓ 정도의 연비를 보여준다.
드라이브 모드를 스포츠로 놓고 차량을 조금 거칠게 몰아도 10㎞/ℓ 내외의 연비를 기록한다.
차체의 크기와 무게를 생각하면 1.6ℓ 엔진 기반 파워트레인 차량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