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글러도 디지털 2024

랭글러도 디지털 2024 지프 랭글러 루비콘 4도어 하드탑

랭글러도 디지털 2024 지프 랭글러 루비콘 4도어 하드탑

디지털 진화 E-클래스 핵심 포인트 살펴보니

지프 랭글러의 4도어 루비콘 부분 변경 모델을 시승했다.

2도어 모델밖에 없었던 랭글러에 선대 모델부터 4도어 모델이 추가됐고 현행 모델에서는 루프의 자동화도 실시했다.

이번에는 인테리어의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화가 포인트다.

전방 충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과 어드밴드스드 브레이크 보조 시스템 등도 추가됐다.

4도어 모델이 그렇듯이 패밀리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지프 랭글러 루비콘 4도어의 시승 느낌을 적는다.

디지털화에 더해 인공지능까지 등장한 시대에 아날로그의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오프로더를 만난다.

일반적인 자동차 사용자들에게는 흔치 않은 경험일 수 있다. 랭글러는 현시점에서는 거의 유일한 정통 오프로더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가 약간 방향을 틀었기 때문이다. 오프로더로써의 기능은 같지만 스타일링의 변화로 인한 것이다.

폭을 넓히면 메르세데스 벤츠 G클래스도 있고 영국 이네오스의 그레나디어도 있다.

이 두 모델은 각형 투 박스라는 기본 때문에 정통 SUV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지만 투박함보다는 세련된 쪽에 가까운 새로운 영역에 속한다.

더 넓히면 토요타 랜드크루저도 이 범주에 속한다.

그 이야기는 아직도 자판기가 아닌 손 글씨가 더 정감이 가는 것과 같은 생활용품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중에서도 랭글러의 존재감은 남다르다. SUV 원조 지프 브랜드가 가진 헤리티지가 배경일 수 있다.

현행 모델은 FCA 그룹의 수익원으로서 효자 모델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왔다.

지프 브랜드는 2023년 미국 시장 판매 대수는 스텔란티스그룹의 브랜드 중 61만 6,913대를 판매해 트럭 브랜드 램의 52만 6,589대보다 많을 정도로 절대적이다.

이는 스텔란티스그룹 전체로 보아도 그렇다. 그만큼 브랜드의 독창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다만 달라진 것은 있다. 랭글러는 선대 모델이 2018년 24만 32대가 팔리며 지프 브랜드는 물론이고 스텔란티스 그룹의 베스트 셀링카였다.

그러나 2023년 실적은 15만 6,581대에 그치며 24만 4,594대가 팔린 그랜드체로키에 그 자리를 내 주었다.

라이프 사이클로 인한 것인지 세상이 변하고 있는 것인지 두고 볼 일이다.

지프도 전기차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FCA 그룹 시절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버전을 차례로 라인업하며 전동화의 길을 걸어왔다.

2023년 초에는 배터리 전기차 어벤저 EV를 유럽 시장에 출시했고 올가을에는 미국 시장에도 왜고니어 S를 출시한다.

그리고 2027년에는 그랜드 체로키와 랭글러도 전기차를 출시한다.

스텔란티스그룹은 Dare Forward 2030 전략의 일환으로 2020년대 말까지 유럽에서는 100%, 미국 시장에서는 50%를 전기차로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연기관과 공존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스텔란티스 그룹은 전용 전기차 플랫폼 스텔라 스몰, 미디엄, 라지 프레임이라고 하는 4개의 하드웨어 플랫폼과, 스텔라 브레인, 스텔라 스마트 콕핏,

스텔라 오토 드라이브 등 3개의 테크 플랫폼을 베이스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2038년 카본넷 제로화와 전동화가 궁극적인 목표다. 소프트웨어 분야에는 2021~25년에 걸쳐 300억 유로를 투자한다.

이를 바탕으로 4, 5년 이내에 75종류의 제품을 라인업하고, 시장 점유율은 4배로, 그중 배터리 전기차의 비율은 최대 50%로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지프 브랜드에는 체로키부터 컴패스, 글래디에이터, 그랜드체로키, 그랜드 왜고니어,

레니게이드, 왜고니어, 랭글러 등 그룹 내 가장 많은 8개 모델이나 라인업되어 있다.

랭글러는 여전히 세련된 크로스오버들과 비교하면 투박하고 다루기도 쉽지 않은 모델이다.

대부분의 조작을 수동으로 한다. 무엇보다 하드톱의 경우 나사를 풀어 무거운 지붕을 들어내는 것은 분명 이 시대의 주류인 디지털화와는 거리가 있는 것들이다.

그럼에도 시선을 끄는 것은 독창성 때문이다.

패밀리카처럼 만인이 원하는 차가 아니라 선택된 사람들만을 위한 장르라는 것이 세일즈 포인트다.

다시 말해서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는 사람들에게 랭글러는 이질적인 존재다.

역으로 남들과 다른 나만의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삶의 동반자가 될 수도 있다.

랭글러의 특징 중 하나는 해치 게이트에 보조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런 모델 찾기 어려운 시대다.

By bm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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