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의 소형 모빌리티 트위지와 에이미
르노의 소형 모빌리티 트위지와 에이미
오늘은 유럽의 저속 전기 차량의 대표적인 모델이라고 이야기되는 두 모델 르노(Renault)의 「트위지(Twizy)」와 시트로앵(Citroen)의 「에이미(AMI)」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물론 두 차는 공식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만나보기 쉽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도심지 모빌리티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소형 전기 동력 차량의 모습은 미래 도시 풍경의 하나가 될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 두 차량의 디자인을 살펴보겠습니다.
르노 트위지는 2012년부터 생산된 4륜 구조의 저속 전기차량으로, 유럽연합의 차량 분류 기준으로는 중량급 4륜 차량(Heavy quadricycles; L7e)의 유형에 속하는 차량입니다.
트위지의 좌석은 1+1인승으로 설계되었으며, 지붕과 전면 방풍 유리(Front windshield glass)가 설치돼 있으나, 차체 측면에는 밀폐되는 유리창은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구동은 뒷바퀴 굴림으로 4륜 오토바이같은 구조입니다.
트위지의 차체의 크기는 전장 • 전폭 • 전고가 2,338×1,381×1,454(mm) 이며, 축간거리(wheelbase)는 1,686mm입니다.
트위지는 최고 속도가 45km/h에 공차 중량 446kg의 「승용 모델 45」와 「화물 모델 45」,
그리고 최고 속도 80km/h에 공차 중량 474kg의 「승용 모델 80」과 「화물 모델 80」등의 네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한편, 시트로앵(Citroen)의 「에이미(AMI)」는 2019년에 출시된 소형 전기 동력 모빌리티로서 유럽 분류 기준으로는 법적으로 4륜 구조의 오토바이로 구분하며,
경량 L7e 유형에 속하는 차량입니다.
앞 바퀴 굴림 방식의 2인승으로 설계되었으며, 지붕과 전면 방풍 유리(Front windshield glass)가 설치돼 있고,
차체 측면과 뒤에도 유리창이 설치돼 있어서 밀폐된 캐빈을 가지는 차체 구조입니다.
성능은 트위지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앞 바퀴 굴림 방식입니다. 트위지가 앞 ․ 뒤 방향의 2인승 구조인 것에 비해서
시트로앵 에이미는 승용차와 같이 좌우 방향으로 2인의 좌석이 배치돼 있고 실내의 폭도 더 넓습니다.
에이미의 차체 크기는 전장 • 전폭 • 전고가 2,410×1,390×1,525(mm) 이며, 축간거리(wheelbase)는 1,730(mm)로써 트위지 보다는 50~80mm 범위에서 더 큰 크기입니다
에이미는 개발비를 줄이기 위해 앞과 뒤의 차체 패널을 거의 같게 디자인해서 구조적으로는 전후 면이 대칭입니다.
에이미는 특히 차체의 실내 폭이 넓은 구조입니다.
1회 충전으로 7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가 45km/h와 총 중량 485kg의 차량입니다.
프랑스에서는 14세 이상, 유럽에서는 16세 이상이면 면허 없이 운전이 가능한 전동 킥 보드와 같은 성격의 모빌리티 입니다.
이들 차량의 차체 조형 요인은 밀폐된 캐빈의 확보 요구는 상대적으로 적고, 대신 경량화와 단순한 구조에 대한 요구가 더 높습니다.
수납공간 역시 비중이 높지 않으며, 퍼스트-라스트 마일이 대체로 단거리 이동이라는 점에서 속도에 관한 요구 또한 높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후의 적응성은 요구되므로 전면 방풍 유리(front windshield glass)와 지붕 구조물은 차체의 주요 요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