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을 내려놓고 완성도를 끌어올리다 BMW X5 40i
부담을 내려놓고 완성도를 끌어올리다 BMW X5 40i
혼다 2도어 스포츠카 프렐류드 하이브리드로 부활 26년 출시 목표
BMW가 가진 여러 라인업 중 시장의 표준으로 통하는 차가 있습니다.
바로 3시리즈와 X5. 그중 X5는 ‘The Boss’로 통합니다. 오늘 시승할 차 역시 X5인데요.
BMW가 추구하는 가치를 큰 차체에 어떻게 담았을지 오늘 시승을 통해 알아보려 합니다.
현재 판매 중인 BMW X5는 지난 2018년 출시한 4세대 버전의 LCI 버전입니다.
실내외 디자인을 수정하고 상품성을 개선한 버전인 건데요. 차체 실루엣은 고스란하지만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분위기는 사뭇 달라졌습니다.
보다 얇아진 헤드램프 안에는 화살표 모양의 주간 주행등이 들어찼습니다.
리어 램프 그래픽도 슬림한 방사형 모양으로 다듬어 전반적으로 날렵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아이언맨’을 떠올리게 하는 다부진 인상입니다. 여기에 범퍼 형상은 한결 매끈하게 빚어 한결 차려 입은 분위기를 연출했는데요.
이 변화만으로 신선함은 물론 고급스러움까지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실내 변화는 보다 극적입니다.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이어 붙여 각각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로 활용하는데요.
특히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크고 쨍한 화질로 첨단 분위기를 물씬 풍겨 만족감을 크게 높입니다.
아울러 센터 패시아에 위치한 버튼들은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그럼에도 손이 자주 가는 버튼들은 여전히 남겨놓아 사용성에 불편함을 덜었습니다 센터 터널 위 각종 조작 스위치도 같은 맥락에서 남아있는 요소들입니다.
실내를 이루는 소재는 만족스럽습니다. 손에 스치는 모든 부분은 가죽을 덮었고 크리스탈 느낌으로 빚은 센터패시아 가니쉬의 굴곡도 아름답습니다.
공간 역시 차체 사이즈를 반영하듯 널찍한 공간을 마련해 가족과 함께 누리기에 더 없이 충분한 쾌적함을 자랑합니다.
시승차는 X5 40i 트림입니다. 따라서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 엔진을 품고 최고출력 381마력
최대토크는 53kgm를 발휘합니다 여기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더해져 실질적인 체감 출력은 더더욱 강해졌습니다.
실제 가속 페달을 밟아 가속해보면 초반 가속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속도가 붙어도 가속이 지치지 않고 이뤄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실키 식스’라 불리는 직렬 6기통 엔진의 질감은 여전합니다.
최근 BMW가 가장 잘 하는 영역은 동력 계통에서 느껴지는 질감이 상당히 부드럽다는 데 있습니다.
엔진에서 생산한 힘이 바퀴를 통해 지면에 전달하는 과정은 물흐르듯 자연스럽고 극적으로 매끈합니다.
다만, 초반 가속 성능에서 차이가 나지 않는 이유는 무게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체 세팅도 함께 바뀌었는데요.
한층 더 고급스러운 승차감으로 바뀌었습니다. 기본 세팅은 과거 대비 단단해졌지만 늘어난 무게로 이를 상쇄합니다.
주행 중 운전자가 느끼는 안정감은 고스란하다는 뜻입니다.
또한 에어 서스펜션의 벨로우즈가 노면 충격으로부터 운전자를 감싸는 감각 역시 여전히 훌륭합니다.
물론 늘어난 무게 탓에 본격적인 와인딩 주행은 다소 내려놓아야 하지만 온 가족이 안락함을 누리기엔 더 좋아진 것으로 전반적인 만족감은 올라간 세팅입니다.
즐거움을 더 적극적으로 경험하고 싶다면 주행모드를 스포츠로 바꿨을 때 바짝 조여진 스티어링 휠, 하체 감각으로 코너를 공략하는 재미도 챙길 수 있고요.
어쩌면 BMW 라인업 중 X5가 가진 운전 재미는 흐릿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BMW의 운전재미는 가족과 이동하는 과정에서 모두가 안락함을 느낄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BMW는 자신들이 추구하는 운전 재미 중 ‘가족’에게 가장 어울리는 요소를 X5에 가득 녹였습니다.
보다 다이나믹한 주행에 대한 부담은 ‘형제차’인 BMW X6에게 양보한 셈입니다.
이렇듯 가족을 위한 최고의 선택은 BMW X5입니다.
궁금하시다면 가까운 도이치 모터스 BMW 전시장에 방문해 실물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5월 중 X 시리즈 시승 행사도 예정이니 직접 타보시길 적극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