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성 개선이라기에는

상품성 개선이라기에는 너무 달라진 K5

상품성 개선이라기에는 너무 달라진 K5

기아 카니발이 한층 대담해진 이유는?

과거 중형 세단은 40대에게 인기가 많았고, 2030 세대는 준중형 세단을 선택했다.

하지만 언젠가 이 기준이 달라졌다.

정확한 시점을 특정할 수는 없겠지만 짐작할 수 있는 계기는 있다.

바로 K5다. 2010년 3월 뉴욕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1세대 K5는 디자인만으로 큰 반향을 이끌었다.

더 이상 수입차 디자인이 부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의 디자인과 완성도를 보여주며 국내 중형 세단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꿔 놨다.

2017년 7월에는 2세대 K5가 출시되었는데 당시 국내 출시 차량 중 유일하게 서로 다른 디자인의 두 가지 모델을 출시해 취향에 따른 선택지를 늘렸다.

2019년 12월 출시된 3세대 K5는 한 번만 봐도 잊어버리지 않을 만큼 과감한 디자인 요소들을 반영했다.

그리고 올해 11월에 3세대 모델의 상품성 개선 모델이 출시되었다.

전면과 후면의 디자인을 더 과감하게 바꾸고, 새로운 컬러와 함께 다양한 신규 기능과 기존 기능들을 업그레이드했다.

이 차량을 시승했다. 시승차량은 K5 1.6 가솔린 터보(T-GDI) 모델에 시그니처 트림이다.

컬러는 외장 문스케이프 매트 그레이, 내장 마션 브라운 인테리어다.

참고로 문스케이프 매트 그레이는 1.6 가솔린 터보에서만 선택할 수 있는 특별한 컬러다.

역시나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전면부의 주간주행등일 수밖에 없다.

3세대 K5 역시 바이탈 사인을 연상시키는 역동적인 그래픽의 주간주행등을 채용했는데,

이번 상품성 개선 모델은 심장박동의 느낌을 기아의 최신 디자인 기조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재해석했다.

K5 상품성 개선 모델이 처음 등장했을 때 이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너무 과격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

전면부를 넘어 측면의 휠 하우스 위 부분까지 이어지며, 이런 형태의 주간주행등을 가진 차량이 많지 않으니 생경함 때문에 그런 느낌이 들 수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실제 차량을 봤을 때 그런 과격함 대신 넘치는 개성의 느낌만 있다. 이유는 명확하다.

주간주행등 아랫부분은 날개 형상의 범퍼 디자인이 든든하게 받쳐 주고 있기 때문이다.

전면부는 오랜 시절을 거치며 숙성된 K5의 아이덴티티에 개성을 더한 느낌으로 마무리되었다.

후면부 역시 스타맵 라이팅 형상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들어갔다.

아랫부분이 밑으로 뻗어 있어 넓은 차폭을 강조하며 입체감을 부여한다.

전면 주간주행등처럼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전체 면적은 꽤 넓은 편인데, 가운데 부분의 폭을 줄여 놓아 둔탁해 보이지는 않는다.

이 줄어든 가운데 부분에는 후방 카메라와 트렁크 열림 버튼이 추가되었다.

이번 K5 상품성 개선 모델에는 전동식 세이프티 파워트렁크가 들어갔다.

외부 버튼을 누르면 부드럽게 트렁크가 열린다. 안쪽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닫힌다.

아울러 트렁크 공간의 넓이는 이 정도로 깊고 넉넉하다.

아울러 바닥의 커버를 들어 올리면 또 하나의 공간이 나오는데 크기가 작아 굴러다니기 쉬운 것들을 넣어두기 좋다.

당연히 타이어 펑크 수리 키트도 마련되어 있다.

K5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K5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 / 공조 전환 조작계가 적용되었다.

수평으로 쭉 뻗은 느낌과 아래쪽에 공간의 여유가 있어 그만큼 개방감이 좋다.

간혹 인포테인먼트 / 공조 전환 조작계를 불편하다고 하는 운전자들도 있는데 온도는 22~23도, 오토 모드로

설정해 놓으면 계절에 상관없이 동일한 컨디션으로 실내 공기를 유지시켜 준다.

특별히 손을 댈 필요도 없다.

만약 조절할 것이 있다면 음성인식을 사용해도 된다.

요즘 차량들은 예전 차량처럼 말귀를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지 않다.

비유하자면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은 경우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공조 전환 조작계 아래쪽 수납공간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이 적용되었다.

아울러 USB-C 케이블을 두 개 연결할 수 있으며 운전석 쪽 포트는 충전 전용 혹은 충전과 데이터 이동이 가능하게 설정할 수 있다.

또한 180W까지 사용 가능한 시거잭도 마련되어 있다.

수납공간 아랫부분은 이전 모델과 동일하다. 다이얼 변속기와 전자식 사이드 브레이크, 서라운드 뷰 작동 버튼 등이 모여있다.

그 아래는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와 함께 열선 및 통풍시트, 핸들 열선 작동 버튼이 있다.

그 아래쪽은 수납공간과 지문인식 센서다.

By bm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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