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럭셔리 SUV의 맛은 마세라티 그레칼레 모데나
이탈리안 럭셔리 SUV의 맛은 마세라티 그레칼레 모데나
주행성능에 효율성 더한 BMW 플러그인 세단 뉴 530e출시
그동안 마세라티의 막내동생 역할을 했던 기블리에게 동생이 생겼다. 바로 2022년 첫 선을 보인 마세라티의 중형 SUV 모델 그레칼레(Grecale)다.
마세라티 그레칼레는 포르쉐 마칸 등, 최고급 중형 SUV 모델들과 경쟁하기 위해 개발된 차종으로
기블리와 함께, 마세라티 브랜드 확장의 첨병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모델이다.
마세라티 그레칼레는 클래식한 구성의 그레칼레 GT와 강화된 성능 및 세련된 외관을 갖추는 그레칼레 모데나
그리고 자체개발 V6 터보 엔진을 탑재한 초고성능 모델인 그레칼레 트로페오의 세 가지가 존재한다.
이번에 시승하게 된 마세라티 그레칼레는 그레칼레 모데나 모델이다. 차량 가격은 1억 3,700만원.
그레칼레의 외관 디자인은 한 눈에 보기에도 마세라티 가의 일원임을 알 수 있다.
상대적으로 작은 체급임에도 불구하고, 마세라티가 고집스럽게 추구하고 있는 ‘롱노즈 숏데크’ 스타일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다.
길다란 보닛에 후륜구동 기반의 구동방식 적용으로 휠베이스가 상당히 길며, 그 덕분에 시각적으로 차의 크기가 실제 보다 훨씬 커 보이는 느낌을 준다.
일부 사진에서는 통통해 보이는 느낌을 주는데, 실제로는 윗 형님인 르반떼 못지 않게 훨씬 늘씬한 인상을 준다.
특히 시승차인 그레칼레 모데나는 그레칼레 라인업의 중간쯤에 위치하는 모델로, 클래식한 분위기를 강조하는 GT나
최고성능을 자랑하는 트로페오와는 또 다른, 도회적이면서도 스포티한 스타일을 표방한다. 전체가 바디컬러로 마감된 외장재와 더불어
블랙 하이글로스 페인팅이 적용된 윈도우 몰딩과 C필러 엠블럼 등이 적용돼 세련된 멋을 자아낸다.
전면부는 MC20에서 어느 정도 모티브를 차용한 듯한 얼굴이 눈에 들어온다.
삼각형에 가까운 형상의 헤드램프와 안쪽으로 더욱 과감하게 파고 들어가는 마세라티 고유의 라디에이터 그릴 형상을 지니고 있으며, 좌우의 큼지막한 공기흡입구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한다.
측면에서는 앞서 언급한 늘씬한 비례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알파로메오 스텔비오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중형급의 체급을 지니지만
마세라티 특유의 기나긴 보닛을 최대한 살려내고 있어, 그리 짧아 보이지 않는다.
매끄럽게 흐르는 곡선과 절제된 캐릭터 라인으로 깔끔하게 빚어낸 차체 형상 덕분에 단정하고 매무새가 좋다는 느낌을 준다.
앞모습과 마찬가지로 뒷모습도 MC20의 것에서 착안한 스타일로 꾸며져 있다.
가로방향으로 뻗은 테일램프는 테일게이트 중앙의 가니시와 연결해 일체형에 가까운 느낌을 연출하고 있으며, 하단의 디퓨저와 쿼드 머플러로 스포츠카 못지 않은 스타일을 멋들어지게 완성하고 있다.
마세라티 그레칼레 모데나는 완전히 새로운 모델인만큼 기존의 마세라티 모델들과는 확연히 달라진 인테리어를 보여준다.
특히 기존의 마세라티 모델들이 다소 고전적인 느낌을 주었다면, 그레칼레는 확실히 새로운 모델이라는 느낌을 준다.
또한 마감품질도 종래의 마세라티 모델들에 비해 훨씬 개선되어 더욱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한다.
실내 전반을 감싸고 있는 가죽의 품질도 우수하고 우트패널 또한 실제 목재와 비슷한 질감을 구현해냈으며, 정교하게 가공된 금속 장식 역시 고급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