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 위기설 ; 이달 초 러시아 국영가스회사 가스프롬이 독일 등 유럽으로 향하는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 1을 통한 천연가스 공급의 전면 중단을 밝히며 올 겨울 유럽의 에너지 대란이 전망된다.
특히 독일의 경우 산업계가 소비하는 천연가스는 독일 전체 천연가스 소비의 약 37%를 차지하고 있어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이 지속된다면
독일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아우디 CEO 마커스 듀스만은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최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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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역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우디는 사용 가능한 충분한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가정 아래 작동할 것”이라며
만약의 가스 부족 사태를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당국 및 관련 업체들과 정기적으로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면 아우디는 특정 지역에서 생산이 다소 느려지는 병목현상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마커스 듀스만 아우디 CEO의 이런 낙관론과 달리 관련 업계는 올 겨울 독일 자동차 산업의 혹독한 시련을 전망했다.
당장 지난달 폭스바겐은 천연가스를 사용해 제작되는 자동차 유리의 글로벌 공급망 혼란을 전망해
자동차용 유리 비축에 돌입하고 차량용 측면 창과 앞유리 부품 재고를 늘린 바 있다.
또 쉐보레는 후드 단열재 부족으로 인해 현지 생산 2개 모델에서 후드 단열재를 빼고 제작했다.
지난 주말 독일 연방 네트워크국은 천연가스 저장고가 87.75%까지 채워졌다고 밝히고
다만 가장 큰 문제는 가계와 상업 시설에서 수요가 늘어나는 올 겨울이라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이 계속 중단된다면 저장고의 천연가스는 2개월 내 비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동차 산업 위기설
관련 업계는 우크라이나에 여러 공급업체를 두고 있는 아우디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A4, A5와 같은 대량 생산 모델과
Q8과 같은 상당한 이익 마진을 둔 모델의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고 밝히고 이 외에도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을 통해 몇 주 동안 생산을 중단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폭스바겐그룹의 경우 소프트웨어 문제로 하위 브랜드의 신차 출시 일정을 1년 이상 연기하고 있는 부분을 예를 들며 향후 회사의 전망을 어둡게 바라봤다.
한편 이달 초 독일 자동차산업협회는 올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독일산 승용차 판매 전망치를 기존 전년 대비 1%에서 7% 감소로 하향 조정했다.
또 유럽 시장 승용차 판매 역시 이전과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기존 예측에서 4% 감소로 암울한 전망치를 내놨다.
VDA는 글로벌 시장에서 독일산 승용차 판매를 올해 총 7140만대 수준으로 예상하며 지난해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2019년 생산량보다 여전히 920만대 낮은 수치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