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하면 역시 이 車 주변에서 사고 싶어 하는 전기차

소비자는 전기차 구입의향에서는 테슬라를, 성장성에서는 현대차를 가장 앞서가는 브랜드로 생각했습니다.

시장 주도 브랜드로는 현대차를 더 많이 꼽았지만 테슬라와의 차이는 근소했습니다.

전기차 보유자나 구입의향자는 일반 소비자에 비해 테슬라를 더 높게 쳐줬고 기아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후하게 평가했습니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일반 소비자·전기차 보유자·전기차 구입의향자 각각 약 1,000명을 대상으로

국내외 전기차 브랜드별 위상에 대한 소비자 인식(구입의향, 성장성, 시장 주도 브랜드)을 묻고 그 결과를 비교했는데요.

전기차 브랜드 위상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테슬라와 현대차의 양자대결 구도였습니다.

3개 평가 분야 중 테슬라(구입의향)와 현대차(성장성)가 각각 1개 분야에서 독주 중이고,

나머지 1개 항목(시장 주도)은 현대차의 근소한 우위 속에 테슬라와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인식됐습니다.

양대 브랜드 외에 국산은 기아, 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브랜드가 모두 순위에 올랐습니다.

수입차는 테슬라 외에 메르세데스-벤츠 또는 BMW가 일부 분야 톱5에 이름을 올렸을 뿐입니다.

높은 가격, 제한된 모델, 충전 인프라 부족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주변에서 사고 싶어 하는 전기차 브랜드’로 23%가 테슬라를 선택해 현대차(13%)를 크게 앞섰습니다. 이어 제네시스(9%)와 기아(7%), 벤츠(6%) 순이었습니다.

전기차 보유자와 구입의향자 의견은 일반 소비자와 차이가 있었는데요. 테슬라 구입의향 비율이 보유자는 31%, 구입의향자는 29%로 더 높았습니다.

또 이들은 제네시스와 기아를 선택한 비율이 모두 10%를 넘어 한 자릿수인 일반 소비자보다 높았습니다.

즉, 전기차 고관심층일수록 테슬라를 더 높게 봤고, 그 다음으로 현대차그룹 3개 브랜드를 비슷한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성장성에서는 현대차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1년 전 대비 성장·발전한 브랜드’로 현대차가 22%, 테슬라와 기아가 각각 11%였습니다.

이어 제네시스(7%), BMW(4%) 순이었습니다. 현대차를 원톱으로, 그 밑으로 테슬라와 기아의 성장성을 동등하게 평가(각각 11%)했습니다.

이는 전기차 보유자도 같았으며, 구입의향자는 오히려 기아를 높게 봤습니다.

기아는 현대차에 비해 주목도가 낮지만 전기차 고관심층에서 테슬라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시장 주도 브랜드로는 현대차와 테슬라가 접전 중입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브랜드’로 31%가 현대차, 27%가 테슬라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그다음은 큰 차이를 두고 기아(9%), 제네시스(4%), 벤츠(2%) 순이었습니다.

현대차가 테슬라보다 우세(+4%p)하기는 해도 다른 부문처럼 큰 우열은 없는 것으로 인식했습니다.

전기차 보유자는 오히려 테슬라를 높게(현대차 32% vs 테슬라 34%) 쳐줬고 구입의향자는 대등(30% vs 30%)하게 생각했습니다.

소비자는 한국 대표 브랜드인 현대차그룹, 그중에서도 현대차 전기차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현대차그룹 3개 브랜드 비율을 합치면 3개 분야 모두에서 테슬라를 능가할 정도입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기반으로 엔트리급부터 하이엔드까지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며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는 브랜드 위상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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