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BYD의 방향성은 분명히 다르다
테슬라와 BYD의 방향성은 분명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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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BYD는 이 시대 대표적인 전기차회사다. 테슬라는 배터리 전기차만, BYD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도 생산한다.
미디어들은 전기차라는 표현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포함해 판매 대수 위주로 비교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내연기관 베이스의 전동화차다. 그 정도의 고민조차 하지 않는다.
두 회사는 전략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BYD는 내연기관 엔진도 개발하며 유사시(?)에 대응하고 있다.
두 회사는 미국과 중국 간의 패권전쟁 속에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유튜브의 등장으로 정보의 자유화는 인터넷 시대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진전을 이루고 있지만 모든 분야를 아우르지는 못한다.
오늘날 미디어 대부분은 수익성을 우선으로 하는 뉴스만 생산 유통한다. 클릭 유발 뉴스 위주다.
기후 재앙을 비롯해 인류의 미래를 다루는 컨텐츠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날마다 세계 곳곳에서 참혹한 사태가 계속돼도 그냥 단편적인 뉴스 취급에 그친다.
테슬라 관련 뉴스는 주가가 기준이다. BYD 관련 뉴스는 테슬라와의 경쟁 관계만 따진다.
그러나 들여다보면 다른 것이 보인다. 그렇게 된 배경을 찾고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를 연구해야 한다. 테슬라와 BYD의 방향성 차이를 짚어 본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리스크로 여러 가지 문제가 이슈화되고 있다.
2023년 여름 고금리로 2024년에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고했던 그는 올해 10% 인원 감축을 선언했다.
더 문제는 주요 임원 대부분이 회사를 떠났다는 것이다. 슈퍼차저팀과 광고팀 전체를 해고한 것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반면 BYD는 2022년 3월부터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만 판매하고 있다.
올해 말 태국 공장 가동을 시작하고 헝가리에도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이후부터 줄기차게 에너지 회사로의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너지 대전환이 있어야 탄소중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론 머스크의 방향성은 많은 주목을 끌었다.
회사 창립 20년이 되지 않아 주식시장에서 애플과 경쟁을 선언하고 있다. 그에 비해 BYD는 자동차산업에서 입지 구축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전기제품의 배터리회사로 1998년 설립된 회사가 자동차산업에서 이 짧은 시간에 테슬라와 경쟁할 정도로 성장해 있다.
공교롭게도 2003년 자동차산업을 시작한 두 회사는 공통점이 있다.
기존 레거시 자동차회사들의 수평 분업이 아닌 수직 통합 방식의 비즈니스 구축을 추구하고 있다.
간단하게 말하면 타이어와 유리를 제외하고는 배터리와 반도체까지 모두 내재화한다는 것이다.
배터리가 자동차 판매가의 40%에 달하고 앞으로 SDV와 ADAS가 발전하면 반도체도 그에 버금가는 수준에 달하게 된다.
그렇다면 자동차회사는 20~30% 사이에서 수익성을 창출해야 한다는 말이 된다.
그렇게 되면 기존의 방식을 통한 비즈니스는 존재 가치가 없어질 수 있다. 그래서 테슬라와 BYD 등 신참자들을 외부의 파괴적 경쟁자라고 칭한다.
그 파괴적 경쟁자의 힘은 배터리와 반도체에 나온다는 얘기가 된다. 자동차에만 국한하면 현재로써는 배터리에서는 BYD가 우위에 있고 테슬라는 반도체에 강점을 보인다.
두 회사 모두 중국이 최대 시장이다. 2023년부터 전기차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이 부문의 대표적인 업체인 두 회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가격 경쟁이 심화하고 전기차 재고가 쌓이고 있고,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에서는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 중단 문제가 뜨거워지고 있다.
전기차 부문 선두 주자인 이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전기차 시장 전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그렇다면 현시점에서 테슬라와 BYD는 어떤 방향성을 갖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