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절대로 다시 안 사 모델 S 플레이드 차주들 분노
테슬라 절대로 다시 안 사 모델 S 플레이드 차주들 분노
1000마력에 제로백 2.6초 아우디 초고성능 RS7 에디션
테슬라는 품질 보증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패널 간격, 잘못 정렬된 트림, 누락된 부품, 배송 직전의 부주의한 점검 등은 거의 브랜드 정체성의 일부가 됐을 정도다.
최근에는 상황이 다소 개선된 듯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고객의 마음은 돌아선 모양이다.
외신 오토에볼루션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한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 차주는
“앞으로 테슬라 차량을 다시는 사지 않겠다”라며 다음과 같은 이유를 밝혔다.
올해 9월 기준 89,990달러(약 1억 1950만 원)부터 시작하는 3개의 모터를 갖춘 모델 S 플레이드는 1,020마력을 자랑하며,
이론상 약 2초의 제로백을 발휘한다.
이 가격대에서 비슷한 퍼포먼스를 제공하는 차량은 찾아보기 어렵다.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양산형 세단 중 하나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고객은 최근 인하한 가격 이전에 차량을 구매했으며, 2022년 6월 기준 가격은 135,990달러(약 1억 8000만 원)였다.
이 시기 고객들은 130,000달러(약 1억 7000만 원)가 넘는 비용을 지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의 가격대로 인하하기 전, 모델 S 플레이드에서 몇 가지 심각한 문제가 발견돼왔다.
이러한 문제를 토로하기 위한 전용 페이스북 그룹에는 7,000명 이상의 차주가 가입했으며,
이들이 경험한 수많은 문제는 해당 모델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차량을 다시 사지 않겠다 선언한 모델 S 플레이드 차주는 2021년 말 차량을 인도받았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 중 하나를 운전한다는 흥분이 가라앉은 후 그는 문제점을 하나씩 발견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발견한 문제는 21인치 휠의 캠버가 운전을 많이 하든 적게 하든 상관없이 마모가 가속화된다는 것이었다.
단 25,000마일(약 40233km)을 주행하며 그는 다섯 세트의 타이어를 갈아야 했다.
진짜 문제는 타이어 안쪽이 빨리 씹힌다는 것이었다.
일부 모델 S 플레이드 차주들은 이 문제로 인해 도로 한복판에서 새 타이어로 교체해야 하는 상황을 겪기도 했다.
일부는 고속도로에서 타이어가 터지기도 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 운전자가 차량의 통제력을 상실하게 되므로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또 다른 문제점은 바로 충전 비용이다.
전기차는 충전 비용이 휘발유보다 싸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내연기관차보다 더 저렴하다는 테슬라의 약속을 많은 차주가 믿었다.
하지만 출력이 1,000마력이 넘는 모델 S 플레이드의 경우 합리적인 충전 비용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 점을 간과한 다수의 구매자가 실망감과 배신감을 드러냈다.
운전대 품질 또한 문제였다.
이 차주는 운전대 품질이 낮아 교체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는 모델 Y 차주도 겪어야 했던 문제다.
마지막으로 그가 제기한 불만은 가격 인하였다.
그는 $139,000(약 1억 8457만 원) 이상의 금액을 지불했지만, 신차 가격 인하로 인해 이제 그의 차량은 중고차
시장에서 약 $65,000(약 8631만 원)의 가치에 불과하다.
불과 2년 사이에 차량 가치의 50% 이상이 사라진 것이다.
모델 S 플레이드에 실망한 이 차주는 자신이 사이버트럭에 대한 보증금을 걸었지만,
실제 주문을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잠재 테슬라 고객에게 실제 차량을 구매하기 전 이러한 모든 문제를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