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에 맞서는 혼다 2024년 쿠페 프렐류드 내놓는다
토요타에 맞서는 혼다 2024년 쿠페 프렐류드 내놓는다
부담을 내려놓고 완성도를 끌어올리다 BMW X5 40i
지금은 사라졌지만 일본을 대표하는 전륜구동 쿠페로 토요타의 ‘셀리카’와 혼다 ‘프렐류드’가 꼽혔다.
셀리카는 WRC 출전을 기반에 두고 4륜으로 진화하며 파생 모델 셀리카 GT4까지 나왔지만 혼다 프렐류드는 꾸준히 전륜구동 방식을 고수해 왔다.
이 차들은 일본의 버블 경제 속에서 대중성을 지향하며 등장한 모델이어서 더 많은 인기를 끌었다.
프렐류드는 혼다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카 시빅의 성공에서 후광을 입은 모델이다. 당시 시장에서 선호하던 2+2 구조의 쿠페로 등장하며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았다.
한국 시장에서는 익숙하지 않지만 스포티한 디자인과 내구성을 원하던 유학생 일부가 프렐류드를 구입해 타는 경우가 있었고, 일부 차량은 이삿짐 형태로 한국에 반입됐다.
이후 2001년 사라졌던 프렐류드. 그리고 20여 년이 지나 2023년 도쿄 모터쇼를 통해 잠깐 얼굴을 비쳤다.
콘셉트카로 등장했던 것.
그런데 콘셉트카로 나온 프렐류드가 양산될 예정이다.
혼다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춘 2도어 쿠페의 생산 계획을 밝히며 프렐류드의 양산 가능성을 키웠는데
이번에 외신을 통해 세부 제원이 발표되며 구체적인 사항들에 대한 예측이 가능케 되었다.
일단 차체 크기는 토요타가 선보인 GR86과 유사한 크기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체체 크기는 약 4300mm, 너비는 1790~1800mm를 전후로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콘셉트카를 통해 선보였던 날카로운 앞모습을 바탕으로 유유히 흐르는 루프 라인을 살리며 쿠페로의 미적 감각을 키워낼 예정이다.
엔진은 혼다가 자랑하는 4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어코드에 사용된 것을 튜닝해 얹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되는 최고출력은 200~210마력 내외. 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는 2개의 모터가 탑재되는데 기본 모터는 구동, 보조 모터가 발전기 역할을 맡는다.
e-CVT를 통해 작동하는데, 엔진은 140~150마력을 전후하게 된다.
이 엔진의 주 역할은 배터리 충전을 담당하지만 배터리 잔량이 부족하거나 고속에서의 정속 주행에서는 직접 동력축에 연결돼 구동을 담당하는 역할도 겸한다.
혼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상황에 따른 엔진과 모터 간의 전환이 탄력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를 통해 프렐류드도 좋은 수준은 연비를 득하게 될 전망이다.
국가별 기준은 다르겠지만 한국 시장을 기준으로 보면 리터당 16km 내외 또는 이상의 인증 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
혼다는 초소형 로드스터인 S660에 이어 2022년 스포츠카 NSX를 단종시킨 이후 시빅 Type-R 하나로만 스포티한 차를 원하는 소비자를 상대해 왔다.
그러나 경제성에 스포티한 주행 감각(핸들링)을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프렐류드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층을 아우를 수 있게 됐다.
프렐류드는 이르면 2025년 하반기께 데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국 시장 투입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혼다코리아가 S2000, NSX, 시빅 Type R 등 스포티한 모델 도입에 대한 적극적 검토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서 혼다 브랜드의 다양한 장점을 부각한다는 측면에서 더 많은 차량 투입은 필수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