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판매량 ; 현대차와 기아 미국 분기 판매량이 지엠(GM)과 토요타, 포드에 이어 사상 처음 4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월 13만 5526대를 팔아 12만 7626대에 그친 스텔란티스를 월간 판매량에서 처음 앞섰다.
이런 추세가 9월까지 이어져 13개 이상 완성차 브랜드를 거느린 다국적 기업 스텔란티스를 제치고 4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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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조사 전문기관인 콕스오토모티브(Cox Automotive Inc)가 29일(현지 시각) 발표한
올해 3분기 판매 예측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3분기 39만 0689대를 팔아
38만 8481대의 스텔란티스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며 순위가 역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그룹과 스텔란티스의 순위 역전은 3분기 판매량에서 증가세와 감소세가 뚜렷해진 탓이다.
현대차그룹의 3분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한 반면 스텔란티스는 같은 기간 5.5% 급감했다.
이에 따라 연간 판매량 순위 역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판매량 예상치는 109만 3500여대로 120만 2000여대의
스텔란티스에 근소한 차이로 뒤져 있다. 그러나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월 판매량 차이가
좁혀지고 8월에 이어 9월에도 역전에 성공, 현재 추세로 간다면 연간 판매량 순위는 뒤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대차 미국 판매량
콕스가 주요 브랜드 가운데 3분기 판매량이 작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곳은
현대차그룹과 지엠(21.6%), 포드(9.1%), 폭스바겐(17.4%), 테슬라(38.3%), BMW(4.7%) 정도에 불과하다.
현대차그룹은 상반기까지만 해도 토요타와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글로벌 완성차 순위 3위에 올랐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지엠, 토요타, 포드와 스텔란티스에 이어 5위를 유지했다.
현지에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변수가 있지만 신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은 크지 않고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비중이 크지 않아 연간 판매량 순위 역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브랜드별 증가와 감소세가 뚜렷해지면서 미국 신차 시장의 3분기 실적에 주목해야 할 것도 많아졌다.
상대적으로 재고에 여유가 생긴 지엠이 53만 9028대를 팔아 2위 토요타(51만 3846대)와
근소한 차이로 경쟁하는 반면, 혼다(-38.9%)와 닛산(-26.6%) 부진은 이전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