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공개 920마력 V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공개 920마력 V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온 오프로드 가리지 않고 여유롭게 지프 랭글러 사하라 파워탑
지난 2013년 12월, 람보르기니가 우라칸을 처음으로 선보인 지 10년하고도 9개월 만에 드디어
우라칸의 풀체인지 후속 모델인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가 8월 17일 정식으로 공개되었다.
테메라리오는 우라칸의 V10 엔진을 대신해 V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사용
순수 내연기관 팬들에게는 아쉬움을 남기겠지만 한층 더 강력해진 성능과 함께 배출가스 문제에서도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다.
테메라리오는 더 강력한 출력과 효율성을 챙기고 배출가스도 줄이기 위해 실린더 개수와 배기량을 줄이고 전기모터까지
더했지만 미드십 슈퍼카만의 제대로 된 퍼포먼스를 발휘하기 위해 기존에 우루스에 사용하고 있던
폭스바겐 그룹의 크로스-플레인 크랭크 V8 엔진을 그대로 적용하지 않고, 테메라리오만을 위한 V8 4.0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새로 개발
슈퍼카 스타일에 맞는 플랫-플레인 크랭크를 적용하고 보어 90mm, 스트로크 78.5mm로
터보 엔진에서는 보기 드물 최대 10,000rpm의 고회전 영역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더 높은 회전수를 견디기 위해 엔진 소재에서도 모터스포츠 등급의 주조 알루미늄 크랭크케이스
티타늄 커넥팅 로드, 다이아몬드 코팅 밸브 팔로워 등을 적용해 11,000rpm까지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여기에 더 감각적인 경험을 위해 의도적으로 차체와 시트에 일부 진동이 전달되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이러한 설계를 통해 테메라리오의 V8 4.0리터 트윈터보 엔진은 엔진만으로 최고출력 800마력을 9,000~9,750rpm에서
최대토크 74.5kgf.m을 발휘하며 최고출력 110kW(150마력)을 발휘하는 3개의 전기모터가 더해져 합산 최고출력 920마력을 발휘한다.
이 중 신형 8단 변속기와 엔진 사이에 장착된 세 번째 모터는 스타터 제네레이터 역할을 담당, 터보랙이 발생하지 않도록 돕는다.
나머지 두 개의 전기 모터는 전륜에 위치, 하이브리드 모드로 함께 구동하면서 테메라리오가 사륜 모두 구동이 가능하게 해주며
시티 모드를 선택하면 앞바퀴 모터만 구동해 전기로만 주행이 가능하다
테메라리오의 차체 중량은 1,690kg로 우라칸 에보보다는 268kg가 무거워졌다.
배터리팩 용량은 3.8kWh로 7kW 완속 충전 시 완전히 충전하는데 30분이 소요되며
엔진을 통한 리차지 모드만 사용해서도 6분 만에 완충이 가능하다고 한다.
전기로만 주행 가능한 거리는 3.5km로 그리 길지는 않다.
새로운 V8 PHEV 파워트레인을 통해 테메라리오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2.7초가 소요
우라칸에 비해 0.2초가 빨라졌고, 최고 속도도 343km/h까지 낼 수 있어 우라칸보다 19km/h 더 높아졌다.
다만 차체 중량이 더 늘어나서인지 100-0km/h 제동 성능은 32m로 우라칸보다 0.1m 더 늘어났다.
차체의 경우 레부엘토가 카본 섬유를 중심으로 제작된 것과 다르게, 테메라리오는 우라칸처럼 알루미늄 스페이스 구조를 사용하고
휠베이스는 우라칸보다 38mm 증대, 이와 함께 레그룸과 헤드룸도 좀 더 늘려서 헬멧을 쓰고 실내에 탑승해도 불편하지 않다고 한다.
외관 디자인은 레부엘토의 테마를 좀 더 압축한듯하면서도 테메라리오만의 새로운 이미지를 구현
수평형의 날카롭고 슬림한 헤드램프와 함께 하단 에어벤트에 육각형의 주간주행등을 넣어 우라칸보다
더 매서우면서도 독특한 인상을 준다. 휠은 20/21인치 사이즈에 경량 단조 휠, 혹은 카본 휠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후면에서도 레부엘토처럼 테메라리오의 후면 중앙 상단에 육각형 테일 파이프가 위치하지만
‘Y’자 그래픽 리어 램프가 아닌 육각형 리어 램프 그래픽을 적용하고, 후륜 뒷부분을 오픈 형태로 적용
중앙에 좁게 리어 디퓨저를 적용해 람보르기니 라인업에서도 각 모델마다 개성을 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