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내강의 야누스 같은 매력 로터스 엘레트라 에메야
외유내강의 야누스 같은 매력 로터스 엘레트라 에메야
몸은 좌우로 심하게 요동친다.
터지는 타이어 비명. 긴박한 순간, 이건 뭐지? 불편함 없이 편안하다. 외유내강의 야누스 같은 매력.
바로 로터스가 국내 시장에 출시한 엘레트라와 에메야다. 엘레트라와 에메야를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만났다.
가장 먼저 만난 녀석은 엘레트라.
엘레트라는 에미라와 함께 작년 11월 국내 시장에 로터스 브랜드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며,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전면의 L자형 헤드라이트, 하부의 커다란 그릴. 엘레트라가 주는 인상은 강렬하다.
하지만, L자형 헤드라이트 사이의 로터스 브랜드 마크는 애교점 같은 귀여움을 발산한다.
5,103×2,135×1,630mm의 거대한 크기. 거대한 몸집이지만 A필러부터 D필러까지 역동적인 곡선은 공기저항계수 0.26을 빚어냈다.
실내는 미래 지향적 디자인으로 탑승자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운전석과 좌우 동승석 슬림형 디스플레이, “주행에 꼭 필요한 정보만 담는다”는 로터스의 생각이다.
그 외 정보는 15.1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확인 가능하다.
따로 시동 버튼이 없다. 운전자가 착석하면 자동으로 인식한다.
스티어링휠은 락투락 2.2회전한다. 거대한 몸이지만 타이트한 조향비에 맞춰 트랙에서 춤추듯 경쾌하게 움직인다. 스포츠카 치고 조향 반응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편.
112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품어 국내 환경부 기준 최대 463km를 갈 수 있다.
서울역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 435km를 추가 충전 없이 단번에 갈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4.5초. 전륜과 후륜에 각각
모터가 장착된 AWD시스템으로 최고 출력 612마력, 최대토크 72.4kg.m의 폭발적인 힘을 내뿜는다.
오로지 들리는 것은 귀에다 대고 약 올리는 바람 소리. 마치, 손오공이 되어 근두운을 타고 하늘을 나는 느낌이다.
좌우로 몸이 요동치고, 긴박한 순간.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는 믿을 수 없는 속도 218km/h가 찍히는 순간에도 긴장감보단 편안함이 느껴진다. 야누스 같은 매력을 풍기는 녀석이다.
이어서 만난 녀석은 4도어 전기 스포츠카 에메야. 에메야는 지난 7일 국내 출시돼 나온 지 얼마 안 된 신상 모델이다.
전면의 듀얼 블레이드 모양의 거대한 헤드램프.
하부의 거대한 그릴과 안개등. 첫인상은 엘레트라만큼 강렬한 모습이다.
5,139×2,005×1,464mm의 사이즈. 과거의 로터스 대비 몸집은 엄청나게 커졌지만 A필러부터 C필러까지의 역동적인 라인은 공기저항계수 0.21이라는 기록을 만들었다.
3,069mm의 휠베이스. 2열 무릎 앞으로 주먹 두 개 이상, 머리 위로 손바닥을 눕힌 정도 여유가 있다.
엘레트라와 똑같이 운전석과 동승석에 슬림형 디스플레이와 15.1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더해졌다.
락투락 2.2회전 한다. 엘레트라의 조향은 가벼웠지만 에메야의 조향은 묵직하고 부드럽다. 녀석은 “이게 스포츠카 조향이다”하는 듯한 포즈로 으스댄다.
102KWh 대용량 배터리. 국내 환경부 기준 486km를 갈 수 있는 인증을 받았다.
전기 스포츠카로 전국 일주도 이제는 가능해졌다. 에메야는 전륜과 후륜에 각각 모터가 장착된
AWD 시스템으로 최고 출력 612마력,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2초 만에 돌파한다. 마치, 그 순간은 정말로 눈 깜짝할 새다.
에메야는 엘레트라보다 박진감 넘치는 주행을 선사한다. 리드카와 벌어진 틈새조차 주지 않고, 에메야 행렬은 줄줄이 이어서 끊어지지 않는다.
오로지 들리는 것은 바람소리, 하지만 에메야는 150kg이상의 다운포스 기능이 더해져 안정적인 주행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