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2 독보적인 준중형 SUV 리틀 X6 쿠페형 SUV의 막내
BMW X2 독보적인 준중형 SUV 리틀 X6 쿠페형 SUV의 막내
성능은 올리고 가격은 동결 기아 신형 EV6 GT 계약 개시
과감한 변화로 이제는 확실한 정체성을 가진 쿠페형 SUV, 준중형 크기의 BMW 전륜구동 차량이지만 부족함 없는 공간, 옵션, 성능 등을 가졌다.
소형(준중형) 카테고리에서 흔하지 않은 쿠페형 SUV였기 때문에 더욱 독보적인 BMW X2 xDrive20i 차량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차량의 가격을 본다면 대체재가 많지만 BMW의 상위 모델과 동일한 옵션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은 꽤나 큰 장점이다.
분명한 단점은 가성비는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 돈이면 미니가 낫지 않냐는 의견이 많지만 사소한 부분까지 생각한다면 개인의 취향이라 말하고 싶다.
확실한 장단점이 존재하는 차량이지만 동급 중에서는 독보적인 디자인과 존재감이 특징이며 도로에서 흔하게 보이지 않는 차량을 찾는다면 정답일 수도 있다.
현재 국내에 판매되는 2024 BMW X2 xDrive20i의 차량 가격은 6,830만원이다.
시승 차량은 블랙 사파이어 외장 색상에 아틀라스 그레이/스모크 화이트 내장이 적용됐으며 이 밖에도 X2에서는 알파인 화이트,
포티마오 블루, 브루클린 그레이, 케이프 요크 그린, 파이어 레드 등의 외장 색상과 코랄 레드/블랙 내장을 선택할 수 있다.
과거 애매했던 차량 컨셉과 디자인, 가격 때문에 비인기 차종이었지만 신형 모델에서는 쿠페형 SUV라는 확실한 정체성과 새로운 디자인을 반영해 이전 모델과 차별화했다.
신형 X3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고 X4의 경우 신형 모델 없이 25년식을 출시했는데 X2는 쿠페형 SUV의 중요한 자리를 담당하게 됐다.
BMW의 전륜구동 20i 차량의 파워트레인은 미니의 쿠퍼 S와 동일한데 앞서 신형 컨트리맨을 경험한 적이 있지만 두 차량의 장단점은 확실하다.
차량 가격이 부담스럽고 금액을 생각한다면 정말 아쉽긴 하지만 BMW X2는 금액에 맞는 옵션과 편의 안전 사양은 모두 적용되어 있다.
BMW X2는 2.0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싱글 터보 엔진과 7단 DCT 변속기를 맞물려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한다.
BMW의 사륜구동 시스템 xDrive를 통해 모든 주행 상황에서 최적의 주행 안정성과 트랙션을 자랑하며 패들시프트를 통해 기어 변속도 직접 할 수 있다.
왼쪽 패들 시프트를 통해 부스트를 사용할 수 있으며 10초간 카운트다운 효과와 함께 가속력도 느껴볼 수 있다.
7단 DCT는 듀얼 클러치 변속기의 장단점이 엄청나게 뚜렷하기 때문에 직접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빠른 반응, 경쾌한 가속, 직관적인 느낌, 연비까지 다 좋지만 DCT의 울컥임과 특유의 초반 반응은 좋은 편은 아니다.
BMW X2는 승차감, 연비, 퍼포먼스 등 뛰어난 부분 없이 무난한 차량이다. 차 크기, 차급 대비 기대 이상의 승차감과 연비를 보여줬다.
연비는 복합 10.8km/L(도심 9.4km/L, 고속 13.1km/L)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그 이상의 연비를 볼 수 있었다.
시내 출퇴근 정체 연비 9.1km/L, 고속도로 연비 14.0km/L
시내 주행의 경우 약 15km, 45분 정도의 이동이었으며 출근시간 수도권 제1순환도로 장수 IC부터 계양 IC 경로를 실제 주행하여 9.1km/L의 연비를 볼 수 있었다.
고속도로는 서해안 고속도로에서 220km, 약 4시간 30분 동안 실제 주행을 통해 14.0km/L의 연비를 볼 수 있었다.
막히는 구간과 주차장 대기 시간이 모두 포함된 주행임에도 인증 연비보다 높은
실제 연비를 볼 수 있었고 길이 막히지 않고 고속주행만 이어간다면 17km/L 이상의 연비도 가능해 보인다.
연료탱크 용량은 54리터인데 실제로 400km 가까이 탔음에도 주행 가능 거리 400km 이상,
연료 50% 정도가 남아있었기 때문에 더욱 장거리 주행을 한다면 서울에서 부산 왕복까지도 가능해 보인다.
고성능 모델을 제외하면 20i M 스포츠 단일 모델로 판매되는 2024 X2는 19인치 M 더블 스포크 871 휠이 적용되는데 X1 M35i에 적용되는 휠과 동일하다.
디자인과 성능 모두 차량 크기에 잘 맞는 19인치 휠이며 승차감과 연비 모두 나쁘지 않다. 특히 승차감은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탄탄한 주행감은 유지하면서도 충격, 노면 환경에 잘 대응해 준다.
디자인은 완벽한 쿠페형 SUV이며 안정적인 비율이 특징이다. 차량 크기는 전장 4,555mm, 전폭 1,830mm, 전고 1,590mm, 휠베이스 2,690mm이며 생각보다 넓고 낮은 편이다.
구형에서는 형태도 애매하고 디자인도 호불호가 많았지만 신형 모델에서는 BMW의 최신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BMW를 대표하는 쿠페형 SUV, X6와도 비슷한 느낌을 준다.
X1이 리틀 X5였다면 X2는 리틀 X6라고 불러도 될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