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의 어코드 & 오딧세이? 혼다 0 컨셉트카 2종
전기차 시대의 어코드 & 오딧세이? 혼다 0 컨셉트카 2종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 시간으로 1월 9일 개막한 2024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혼다가 차세대 전기차 모델인 ‘혼다 0(제로)’ 컨셉트 모델 2종을 공개했다.
이 새로운 2026년부터 북미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혼다는 ‘H’ 엠블럼도 새로운 컨셉트카에 맞게 새로이 디자인했다.
얇고 가벼우며 현명한 전기차
역대 가장 큰 폭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리더 아오야마 신지 글로벌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 ‘혼다 0’ 디자인을 공식화했다”라고 이번 컨셉트카에 의의를 전했다.
‘0’은 혼다가 완전히 처음으로 돌아가 ‘0’에서부터 모든 것을 시작한다는 혼다의 결의를 담고 있으며
또한 자동차의 제품 주기 전반에 걸쳐 환경 영향을 제로화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혼다는 2050년까지 혼다와 관련된 모든 제품과 기업 활동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신형 전기차 시리즈를 통해 혼다가 자동차 제조에서 중시하는 ‘M/M 컨셉트와 ‘운전의 즐거움’을 한층 발전시키고
‘이동의 즐거움과 자유’를 더 높은 수준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혼다 0 컨셉트카는 크로스오버 타입의 살룬(saloon)과 미니밴 타입인 스페이스-허브(space-hub) 두 중류로 공개됐다.
혼다 0 컨셉트 모델은 ‘얇고 가벼우며 현명한(Thin, Light and Wise)’ 테마에 맞춰 개발됐다.
이는 두텁고(thick), 무겁지만(heavy), 똑똑한(smart) 현재 전기차의 트렌드를 단순히 확장하는 데서 그치지 않겠다는 의지다.
충분한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 배터리 용량이 증가하고 이를 탑재하는 플랫폼도 함께 두꺼워지고
무거워지는 제약을 피하면서 전기차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혼다 0’가 지향하는 전기차인 것.
‘얇은(thin)’은 플랫폼의 특성을 지향하는 형용사다.
이를 통해 지상고를 낮추고 디자인의 잠재력을 높이며 주행 시 뛰어난 공력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한다.
‘가벼운(light)’은 것은 효율을 가리킨다. 혼다의 독자적 기술을 통해 전기차의 기존 고정관념을 깨는 스포티한 주행감과 효율성을 말한다.
‘현명한(wise)’은 혼다가 축적한 지식을 활용하고 지능형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독자적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제품을 실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혼다 0는 이를 기반으로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예술적 디자인, ADAS(능동형 운전자 보조시스템)를 넘어선 AD(Autonomous Driving, 자율주행)의 실현,
사물인터넷과 커넥티드 기술을 통한 새로운 공간 가치, 자동차와 일체감을 구현하는 운전의 재미,
뛰어난 전기 효율이라는 다섯 가지 가치 핵심 가치를 지향한다. 이런 가치는 2020년대 후반에 등장할 혼다 전기차에 반영된다.
이번에 공개된 2대의 ‘혼다 0’ 컨셉트카 중 살룬(Saloon)은 전기차 시대의 클래그십이다.
외형상 크로스오버 세단의 성격을 갖고 있다.
낮은 차체와 스포티한 스타일, M/M(Man Maximum, Machine Minimum) 컨셉트를 강화한 실내 경험이 결합된 차다.
직관적이고 간단한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uman Machine Interface)는 현재 차량에도 적용되는 가치로 전기차 시대에는 이를 더욱 정교화해 적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기차다운 지속가능성 소재를 적용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지향한다.
또한 오랜 기간 축적된 혼다의 독자적 로보틱스 기술이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 by wire) 및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 모션 관리 시스템에 적용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운전자의 의지를 명확하게 반영하는 운동 성능을 발휘한다.
스페이스-허브는 ‘혼다 0’ 시리즈의 공통된 디자인 방향성 아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다’라는 테마로 개발됐다.
‘얇고, 가벼우며 현명한’ 개발 방식을 기반으로 넓은 실내 공간과 뛰어난 시야를 확보한 스페이스-허브는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즉시
수용할 수 있는 유연한 공간을 제공하며,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회를 연결하는 허브가 되어 상호 간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을 지향한다.
혼다의 현재 엠블럼은 1981년 리뉴얼된 후 약간의 변화가 있긴 했지만 큰 틀을 유지해오고 있다.
하이브리드에는 파란색을 적용한다거나 타입 R에 레드를 더하는 정도의 배리에이션이 있었고 다른 브랜드들에 비하면 그 형태 변화가 적은 편이다.
새로운 H 마크도 위쪽이 넓고 아래가 좁은 형상은 살렸다.
하지만 전기차 시대에 맞게 광원을 적용했을 때 가장 잘 어울리도록 설계됐다.
혼다의 기원을 넘어 변화를 추구하는 혼다의 의지와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과 발전을 추구하는 혼다의 기업 정신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혼다 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