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신형 X2 공개 전기차 iX2도 나온다
BMW신형 X2 공개 전기차 iX2도 나온다
BMW X2가 2세대로 변경됐다.
X1과의 차별화가 다소 아쉬웠던 전작과 달리 과감한 쿠페 스타일을 적용하고,
전기차 버전인 iX2도 추가했다.
새로운 X2는 오는 26일 열리는 ‘2024 일본 모빌리티쇼 인 도쿄(2023 Japan Mobility Show in Tokyo)’에서 공개된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X1과 차별화된 모습을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다.
X1의 쿠페 모델임을 보다 확실히 보여주는 시각적 변화가 특징이다. 크기도 커졌다.
길이x너비x높이는 각각 4554x1845x1590mm로, 194mm길어졌으며 21mm 넓어지고 64mm 높아졌다.
휠베이스와 트렁크 공간도 확대돼 거주성과 실용성이 개선됐다.
상급 모델과 유사한 업스케일 테마도 적용됐다.
새로운 헤드램프는 X5와 X6가 떠오르는데, 방향지시등 역할을 겸하는 주간주행등까지 비슷하다.
키드니 그릴은 육각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경됐다.
BMW 소형 SUV 최초로 그릴 테두리에 조명이 적용된 ‘아이코닉 글로우 컨투어 라이팅’을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
상대방에게 눈부심을 전달하지 않으면서 먼 거리를 비출 수 있는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도 옵션으로 넣을 수 있다.
슬림한 쿠페형 실루엣을 위해 루프라인이 후면부까지 매끄럽게 이어진다. 기존 X2와 가장 큰 차이다.
후면부는 과감하게 돌출시킨 휠아치를 통해 근육질 이미지를 만들었다.
여기에 쿠페형 SUV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대형 스포일러가 장착됐다. 리어램프는 헤드램프와 유사한 구성이지만, 디테일에는 차이를 줬다.
휠은 17인치부터 장착된다. 상급 모델은 18인치부터 시작하며, 옵션으로 최대 21인치까지 선택할 수 있다.
BMW 소형 모델에 21인치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 스포츠 패키지는 내연기관 모델인 X2와 전기차 iX2 모두 적용 가능하다.
전용 범퍼 장착을 통해 멋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으며, M 전용 하이그로시 블랙 장식과 전용 스포일러,
M 스포츠 브레이크와 레드 컬러 캘리퍼 등으로 이뤄진 M 스포츠 패키지 프로(M Sport package Pro)도 준비했다.
외관 색상은 새롭게 파이어 레드 메탈릭(Fire Red metallic)이 추가되며 총 11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BMW 인디비주얼 프로그램을 위해 기존에 없던 전용 색상을 고를 수도 있다.
실내 디자인은 X1과 동일하다. 좌우가 연결된 디스플레이, 독특한 배치구조를 갖는 송풍구,
BMW 전기차를 연상시키는 센터 암레스트 등 최신 요소가 반영됐다.
센터콘솔 부위에는 2개의 컵 홀더와 무선충전을 할 수 있는 트레이가 자리한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OS 9이 탑재됐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개편했으며, 음성인식 기능도 강화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적인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최초 구독시 1개월간 무료다.
이외에 5G 데이터 이용을 위한 eSIM,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등 기능도 지원한다.
전동 조절 시트는 메모리는 물론 마사지 기능까지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서 펼쳐지는 에어백도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이외 2존 자동 온도 조절 장치, 내비게이션 시스템, 스포츠 가죽 스티어링 휠, 자동 테일게이트,
센터 콘솔과 트렁크의 4개 USB-C 포트 & 12V 전원 소켓 등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2세대 X2에 탑재되는 파워유닛은 가솔린과 디젤, 전기모터 등으로 구성된다.
가솔린 기본 사양인 X2 sDrive20i는 3기통 1.5리터 엔진으로 156마력을 내는데,
여기에 19마력의 힘으로 동력을 보조해주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통해 총 170마력을 발휘한다.
디젤 모델도 유지했다. X2 sDrive18d는 4기통 2.0리터 디젤 엔진이 탑재돼 150마력을 낸다.
가솔린과 디젤 모두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결합해 효율성과 동력성능을 키웠다.
성능을 높인 X2 M35i xDrive도 마련됐다.
317마력을 뿜어내는 4기통 2.0리터 가솔린 엔진을 통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4초만에 도달한다.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은 4바퀴로 동력을 전달하며, 기본사양인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이 민첩한 거동을 돕는다. M 전용 브레이크는 옵션이다.
전기차 버전도 나왔다. iX2 xDrive30의 기본 구성은 iX1과 동일하다.
전륜과 후륜에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50.4kgf.m를 낸다.
0-100km/h는 5.6초로, 최고속도는 180km/h에서 제한된다.
64.8kWh급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17~449km 수준이다(WLTP 기준).
여기에 최적의 회생제동을 만들어주는 적응형 회생제동시스템이 탑재됐다.
전방 주행 상황을 모니터링해 최대 주행가능거리(MAX RANGE)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외에 가정 충전 패키지도 사용할 수 있다.
주행성능 향상을 위해 하체도 업그레이드했다.
전륜에는 싱글-조인트 스프링을, 후륜에는 3-링크 구조가 적용됐으며,
니어-액추에이터 휠 슬립 리미테이션(Near-actuator wheel slip limitation) 기능을 통해 빠른 자세제어 및 직관적인 방향 전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외에 3시리즈를 통해 도입되기 시작한 리프트-릴레이티드 댐핑(lift-related damping) 시스템을 전륜에
장착해 편안한 승차감과 날렵한 주행성능을 겸비하도록 튜닝했다.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은 15mm 낮아진 자세를 연출하며, 전용 댐핑 시스템, 스포츠 스티어링 등으로 구성된다.
ADAS 기능도 강화됐다.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은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됐으며,
제동 기능이 포함된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경고 및 보조 등이 기본 사양이다.
후진 어시스트와 자동주차 등도 기본 탑재된다. 옵션을 추가하면 차로 유지 보조,
정차 및 재출발이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헤드-업 디스플레이, 360도 전방위 카메라, 하차 경고 기능 등도 들어간다.
2세대로 변경된 BMW X2와 iX2는 독일 레겐스부르크(Regensburg)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전기차 iX2에 탑재되는 배터리도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출시는 2024년 3월 유럽부터로, 내연기관이 먼저 판매된다.
전기차 iX2와 상급 디젤엔진이 탑재된 X2는 2024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