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3 시대를 앞서간 씨티카
BMW i3 시대를 앞서간 씨티카
2014년 BMW가 우리나라에 브랜드 최초의 도심형 전기 이동수단 목적 자동차 BMW i3를 출시했습니다
11년이 지난 지금도 BMW i3는 도로에서 자주 눈에 띄죠
최근에야 전동화 물살이 커지고 있으니 상당히 앞서 있었죠
지금은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들의 시대에서 전기차 시대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상황이니 BMW i3의 개발 철학과
미래를 향한 BMW의 대응들을 짚어보고 BMW가 얼마나 많은 선견지명으로 모델개발에 힘쓰고 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BMW i3의 개발 방향은 사실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뚜렷했습니다
BMW가 급변하는 기후 변화에 자동차 회사로서 대응하고 전동화 시대에도 BMW만의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철학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이었죠
그리고 이런 시대 변화에 BMW는 BMW i3로 대답합니다
BMW i3는 달리는 즐거움을 그대로 간직했을 뿐 아니라 더욱더 친환경적이고 시대를 연구하고 대응하는 개발 가치를 오롯이 담고 있었습니다
BMW i3가 국내 출시했던 2014년 4월의 대한민국 분위기는 그야말로 어수선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대표되는 당시 사회 분위기는 차분히 가라 앉아 있었기 때문이죠
2014년 연초부터 다방면의 준비를 했던 관계자들은 여성모델이나 화려한 조명을 배제하는 것은 물론 전체 행사의 규모를 축소하고 차분한 진행으로 BMW i3만의 가치를 알리기로 했습니다
BMW i3 지향점은 도심형 프리미엄 이동수단 즉 전기 씨티 커뮤터를 지향했습니다
당시로선 생소했던 도심 생활자들의 이동거리를 전세계 통계수치로 BMW i3의 1회 충전주행거리를 감안했습니다
그래서 초기 BMW i3의 주행거리는 최장 132km로 인증을 받았습니다
지금으로선 내세울 만한 것은 아닐지라도 2022년 단종에 이르기까지 BMW i3의 주행거리는 점차 늘어나게 되었죠
반면 주행거리를 제외하면 이 차의 개발 내역을 들여다보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치밀했습니다
우선 BMW i3의 차체는 당시로선 처음 등장했던 라이프 드라이브라는 뼈대를 기반으로 했습니다
이 라이프 드라이브는 2007년 BMW가 시작한 프로젝트 I의 결과물로서 탑승공간과 구동력을 각각의 모듈로 구성해 이를 조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BMW는 탑승공간과 구동력 영역을 각각 라이프 모듈과 드라이브 모듈로 명명해 기능을 갖는 구조체들이 결합하는 방식을 선보였습니다
지금이야 스케이트 모듈 플랫폼 위에 파워유닛을 얹는 전기차의 구조 역학을 BMW는 가장 앞서서 선보였던 것이죠
더욱 더 놀라운 점은 지금부터입니다
BMW i3는 그 소재부터 기존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이 꿈만 꾸었던 것을 실행에 옮깁니다
바로 누구도 도달하지 못했던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 CFRP를 양산화에 옮겨 BMW i3로 출시했습니다
이 당시로선 굉장한 충격이었는데 CFRP 소재는 강철에 못지 않은 강성을 발휘하면서도 중량이 1/4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드라이브 모듈에는 알루미늄을 대거 채택해 당시 가장 가볍다는 1시리즈보다 훨씬 더 가벼운 중량을 달성했습니다
BMW i3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대시보드와 시트 패브릭, 발판 역시 민들레 잎, 양모, 목재 등 천연소재를 적극 채택했는데 따뜻하면서도 깨끗한 느낌을 줘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었죠
전기차 인만큼 소재를 개선하는 과정은 당시로선 부족했던 친환경자동차의 호감도를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칼럼식 기어 셀렉터 역시 기존 BMW에서는 볼 수 없었던 방식으로 BMW i3만의 전매특허로 인정받았습니다
지금은 새로 출시하는 국산자동차에서 흔하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