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X 앱 오류 어떡해 눈길서 주행거리 급감
BMW iX 앱 오류 어떡해 눈길서 주행거리 급감
겨울이 본격화되면서 도로는 얼음과 눈으로 덮였다.
1월 영하권을 맴도는 날씨 속에서 BMW iX의 새로운 올웨더 타이어를 시험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다.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EVs가 BMW iX를 리뷰했다.
이 BMW iX는 14개월 전 리스한 차량이다.
현재까지 1만4000마일(약 2만2500km)을 주행하며 다양한 조건에서 테스트를 거쳤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였지만 지난해 겨울에는 눈길에서의 주행 안정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4년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된 BMW iX
iX는 듀얼 모터 기반의 사륜구동(xDrive50)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동력 배분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기존 굿이어(GoodYear)
올시즌 타이어는 눈길과 진눈깨비가 덮인 도로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접지력을 보였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키안(Nokian)에서 제공한 레미디 WRG5 타이어로 교체한 후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새로운 타이어는 기존 대비 확실한 접지력 향상을 보였다. 눈과 얼음 위에서도 차량이 보다 안정적으로 움직였다.
깊은 눈 속에서도 보다 예측 가능한 조향이 가능했다.
그동안 노키안의 겨울용 타이어를 여러 차례 사용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비교해 보면 이번 올웨더 타이어는 기존의 굿이어
올시즌 타이어보다 확실히 개선된 접지력을 제공했다. 특히 iX가 제설되지 않은 가파른 진입로를 오를 수 있었던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됐다.
다만 노키안의 해카펠리타(Hakkapeliitta) 스터드 타이어나 브리지스톤 블리작(Blizzak),
미쉐린 X-Ice 같은 전용 겨울 타이어만큼의 성능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또한 새로운 타이어로 인해 차량에서 일부 경고 메시지가 지속적으로 표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기존 235/60 R20 규격과 정확히 일치하는 모델이 없어, 255/55 R20 규격의 타이어를 장착했는데 이후부터 매번 시동을 걸 때마다 타이어 공기압 확인 메시지가 출력됐다.
공기압이 정상 범위 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고가 사라지지 않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차량과 관련된 또 다른 문제로 BMW의 디지털 키 및 앱 오류가 발생했다.
삼성 갤럭시 S23 울트라를 이용해 차량을 잠그고 여는 기능은 정상적으로 작동했지만 약 한 달 전부터 차량이 My BMW 앱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디지털 키 자체는 문제없이 작동했지만 차량 정보 확인 및 원격 공조 기능 사용이 불가능해지면서 불편함이 컸다.
특히 영하권의 날씨에서 원격으로 차량을 예열할 수 없었던 점은 불편한 요소로 작용했다.
그러나 몇 주 후 별다른 조치 없이 차량이 앱에 다시 등록되었고 모든 기능이 정상 작동하기 시작했다.
겨울철 주행 효율 역시 감소했다. 초반에는 비교적 따뜻한 기온(섭씨 4~10도)에서 1kWh당 3.1마일
(약 4.99km)의 주행거리를 기록하며 EPA 인증 효율(2.9mi/kWh)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2.5mi/kWh로 감소했다.
극한 한파(-23도)에서는 2.3mi/kWh까지 하락했다. 이는 EPA 인증 주행 가능 거리(307마일) 대비 약 25% 줄어든 242마일(약 390km)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