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C60 T8 리차지

XC60 T8 리차지 경제성과 럭셔리 챙긴 팔방미인

XC60 T8 리차지 경제성과 럭셔리 챙긴 팔방미인

고속성장 1억원 이상 프리미엄 전기차 타이칸 다음은 로터스?

수입차 시장 판도가 뒤바뀌고 있다. 소위 벤비아(벤츠,BMW, 아우디)로 불리는 독일 3사가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과거와 달리

아우디 판매가 급락하면서 다양한 브랜드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볼보는 그 중에서도 돋보인다.

올해 볼보코리아는 세일즈, 서비스, 네트워크에 1000억원을 투자하면서 아우디를 대신해 3위 자리에 도전한다.

볼보 라인업중 가장 인기가 높은 모델은 단연 중형 SUV XC60이다. 작년 한 해 동안 볼보 전체 판매량의 34%를 차지한 5831대가 팔려나갔다.

볼보는 모든 내연기관 라인업에 2.0L 4기통 터보 엔진을 기본으로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결합하거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트림간 차별화를 꾀한다.

XC60은 파워트레인으로 구분할 때 250마력을 내는 B5, 300마력을 내는 B6 마일드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가장 인기다.

여기에 최상위 T8 리차지 트림은 PHEV로 고출력 모터와 결합해 시스템 총 출력 455마력을 낸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가장 상위 모델인 T8 리차지다. 2.0L 터보 엔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약 60km 정도는 전기차처럼 운용할 수 있다.

XC60은 외관에서 도시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SUV지만 바디 클래딩을 차체 색상과 동일하게 칠했다.

군더더기 없는 현대적인 디자인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전면은 토르의 망치에서 영감을 얻은 볼보의 아이덴티티인 T자형 DRL가 좌우로, 세로형 패턴 그릴 중앙에는 볼보의 아이언 엠블럼이 자리했다.

2017년 처음 출시되어 햇수로 7년차에 접어들지만 올드한 분위기와는 거리가 멀다. 여전히 신차 느낌이 난다.

24년형으로 바뀌었지만 외관에서 찾아볼 수 있는 변화는 휠 디자인 정도에 그친다.

공기역학에 유리한 막힌 디자인의 휠을 적용하고 머플러 팁을 숨기고 크롬 몰딩을 두르는 등 전기차에 주로 쓰이는 디자인이 채택되어 전동화에 가까운 모델임을 암시한다.

플러그인 모델이기에 운전석 앞 휀더에 전기 충전용 포트가 자리하고 있다.

측면은 전형적인 중형 SUV다. 전륜구동을 기반으로 하다 보니 프론트 오버행이 긴편이지만 매끄럽게 다듬었다.

안전의 볼보 답게 B필러가 비교적 두꺼워 2열 도어 면적이 작은 편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2열 시야가 좋지 않고 창문이 열리는 면적도 작다.

후면에서는 볼보 특유의 세로형 리어 램프가 길게 자리를 잡았다. 트렁크 하단에서 ’ㄴ’자로 파고들어 XC60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내연기관이지만 머플러 부분을 완전히 숨겨 친환경 차량임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문을 열고 운전석에 앉으면 세로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클러스터가 반겨준다.

2017년 첫 출시했을 때와 큰 구성의 변화는 없지만 티맵 오토를 필두로 UX/UI가 크게 개선됐다.

터치 반응 속도와 사용성이 좋아졌다. 아울러 여러가지 앱 크기도 적절하게 키웠다.

9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하단에 컨트롤 패널을 간략하게 담아 물리 버튼을 최소화했다.

음량 조절, 성에 제거, 비상등과 같이 운전 중 즉시 작동해야 하는 부분만 물리버튼으로 분리해놨다. 각 버튼의 조작감이 분명하고 질감이 좋아 고급스럽다.

By bm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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