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리즘 디자인 기아 EV3 인테리어 CMF 개발 스토리
미니멀리즘 디자인 기아 EV3 인테리어 CMF 개발 스토리
EV3는 생활공간의 의미를 강화한 감성적인 인테리어와 CMF 디자인으로 소형 전기 SUV 세그먼트에 신선한 변화를 일으키고자 한다.
기아 EV3가 공개되자 전 세계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평가받는 차량이기 때문이다.
물론 EV3가 주목받는 이유는 비단 이뿐만이 아니다.
생활공간에서 영감을 얻은 EV3의 감성적인 실내 디자인, 리사이클 소재를 더욱 발전시킨 CMF(Color·Material·Finshing, 컬러·소재·마감)
디자인도 많은 고객이 관심을 갖는 핵심 매력 중 하나다.
간결한 시각적 요소를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사용 목적에 최적화된 편의를 제공하는 점이 이번 EV3 실내 디자인과 CMF 디자인의 주요 특징.
이런 EV3의 디자인 매력을 보다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디자인 개발에 참여한 담당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봤다.
EV3 실내 디자인은 미니멀리즘한 시각적 요소를 바탕으로 거주성 및 편의성을 끌어올린 재치 있는 아이디어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대표적이다.
또한 정차 시 테이블로 활용 가능한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1열 가운데에 마련해 생활공간으로써
의미를 강조하고 탑승자가 더욱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매력적이다.
그렇다면 편리한 전기차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는 이 같은 디자인 시도는 어떤 과정을 거쳐 탄생했을까?
EV3의 실내 디자인을 담당한 기아넥스트디자인내장팀 최은성 책임연구원과 서동훈 연구원
기아넥스트디자인내장개선팀 남궁은 책임연구원과 노태형 책임연구원에게 물었다.
EV3의 실내는 마치 집에 있는 것과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실내 디자인의 개발 콘셉트는 무엇인가?
최은성 책임연구원I EV3의 실내 디자인 개발 콘셉트는 ‘거주 공간의 확장’이다.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뒷받침할 수 있는 편안하고 유연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이번 실내 디자인 개발의 핵심이었다.
개발 과정에서 홈 인테리어의 요소인 가구와 전자제품의 특징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고
간결하면서도 실용적인 디자인, 미학적인 구성, 다양한 소재 매칭 등을 자동차 실내 디자인과 결합시켜 익숙하면서도 독창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EV3 콘셉트카의 실내 디자인이 양산차에 거의 그대로 구현됐다. 콘셉트카의 어떤 특징을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했나?
최은성 책임연구원I 콘셉트카의 특징인 간결하고 모던한 인테리어 분위기를 양산차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를 위해 크래시패드 전면에 크롬 가니쉬를 길게 배치해 좌우 공간이 넓어 보이도록 했고 패브릭, 재활용 플라스틱 등의 소재를 조합해 유니크한 공간감도 강조했다.
이 밖에도 콘셉트카에서 눈길을 끌었던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양산차에도 적용해 사용성을 높였다.
EV3의 내장 디자인에서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된 부분은 무엇인가?
최은성 책임연구원I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는 서로 상반되는 조형 요소를 결합하여 새로운 디자인을 도출해낸다.
세로형 도어 가니쉬도 그중 하나다. 세로형 도어 가니쉬는 크래시패드에서 시작하여 도어트림까지 이어지는 조형 요소를 과감하게 정리함과 동시에
단단하고 간결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홈 인테리어의 편안함과는 상반되는 차가운 금속
이미지로 구현한 세로형 도어 가니쉬이며, 여기에 시트 열선 및 통풍 버튼 등의 기능적인 요소를 결합해 마치 하나의 가전제품과 같은 오브제로 완성했다.